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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coulmn]17세기 중엽의 가장 위대한 독일 작곡가 쉬츠
2017년 06월 05일 (월) 19:48:12 정현구 국제문화개발연구원 부원장/ sctoday@hanmail.net
   
▲정현구 국제문화개발연구원 부원장/코리아 네오심포컴퍼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17세기 중엽의 가장 위대했던 독일 작곡가로써 바로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음악적 위인 중의 하나인 하인리히쉬츠(Heinrich Schütz)는1585년 독일 튀링겐 지방의 쾨스트리츠에서 태어나 1672년 드레스덴에서 사망한 독일 최고의 프로테스탄트 음악 작곡가이다.

그는 독일 전통음악을 계승하였으며, 바흐나 헨델보다 100년 먼저 태어나 후에 이들이 쌓아 놓을 금자탑의 초석이 되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철저한 종교교육과 교양교육을 받았으며, 음악성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음성을 타고난 덕으로 여행 중 모리츠 백작을 만나 궁정 성가대원으로 백작의 궁정에 들어가게 된다.

이곳에서 그는 성가대원으로 일하면서 궁정악장인 게오르그 오토(Georg Otto)에게 음악 교육을 받는 한편, 모리츠 백작이 주로 귀족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세운 특별학교에 입학하여 라틴어•그리스어•프랑스어를 비롯한 어학과 풍부한 인문주의적인 교양을 쌓았다.

쉬츠는 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베니스로 보내져서 거기에서 1609년부터 1612년까지 지오반니가브리엘리에게 배웠으며, 1617년부터 그의 생애가 끝날 때까지 드레스덴의삭소니(Saxony, 작센) 선제후의 교회악장으로 있었다. 30년전쟁(1618-1648)의 혼란기에 그는 코펜하겐의 궁정 지휘자로 몇 해를 보내기도 했다.

쉬츠의 작품은 현재 약 500여 곡이 전해지고 있는데, 종교음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는 독일 프로테스탄트의 음악적 전통을 후기 네덜란드 양식과 바로크 초기와 중기에 이탈리아에서 성행했던 새로운 음악기법을 조합하여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완성했다. 그는 몬테베르디의 새로운 음악 양식과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영향을 크게 받은 그의 작품들은 이탈리아와 독일 양식을 융합한 음악에 독일어 성경이나 종교시의 결합으로 전체적인 음악적 조형과 가사 표현의 일치를 극대화했다.

쉬츠의 초기 작품들은 구약성격의 시편을, 후기 작품들은 비교적 신약성경의 내용을 가사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성경의 내용이 가사가 되거나, 성격구절의 순서를 바꾸어 사용하고 있고, 가사의 대부분은 회중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독일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쉬츠의 예술은 독일적, 프로테스탄트적, 인문주의적인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의 예술의 호소력은 음악적인 조형과 가사 표현의 완전한 일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으로는 289개의 다윗 시편곡집을 비롯하여 부활절 오라토리오를 포함한 3개의 오라토리오, 아 카펠라 양식의 4성 합창곡집, 종교적 가곡집인 칸티오네스세크레(CantionesSacrae)와 종교적 교향곡, 교회 협주곡,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레퀴엠, 8개의 마그니피카트 등이 있고, 특히 만년의 작품인 3개의 수난곡(누가, 요한, 마태)은 무반주곡으로 중세의 선법과 르네상스의 다성 합창 양식을 바로크의 극적 음악기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바흐 이전의 교회 음악을 주도했던 쉬츠의 음악적 능력이 총집결 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마태수난곡은 바흐의 관현악 반주가 있는 마태수난곡과 달리 순수 성악으로만 연주하는 곡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그의 음악의 대부분은 일류의 대가조차 좀처럼 도달할 수 없는 숭고한 영감과 완벽한 수법으로 가득한 최고의 종교예술 작품이다.

◆ 다윗의 시편PsalmenDavidssamptetlichenMoteten und Concerten, Op. 2, SWV 22-47

쉬츠가 당시의 이탈리아 음악 양식에 대해 갖고 있었던 열정은 그가 세기의 명작을 창조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금 남아 있는 가사들은 거의 대부분 성경에 기초한 것들이었다. 그는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에는 흥미가 없었고 성경을 생생하게 삶 속에 가져오는 것에 큰 관심을 가졌다.

쉬츠는 그 성경 이야기를 의식적인 예배 내용에 사용하기보다는 인간적인 수준에서 개인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르치고자 하는 목적으로 썼던 것이다. 그의 모테트에서쉬츠는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섭리하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종종 오페라적인 수단을 사용했다. 이러한 많은 곡들은 시편에서 발췌한 것이었고 또 그의 첫 출판물이자 처음으로 베니스를 방문한 감격으로 쓴 『다윗의 시편』(1619)에 그 전형을 둔 것이었다.

26개의 대규모 작품들은 그의 스승인 가브리엘리의 호화로운 기술을 모두 사용한 것이었다. 26개 작품 가운데에는 4개의 성가대가 필요한 곡들도 있다. 그러나 독창으로 불러야 하는 부분들은 시편 기자의 감동을 가능한 한 그대로 강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그의 작품을 듣기만 해도 우리는 쉬츠의 시편에 대한 우주적 요구와 개인적 욕구의 균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윗의 시편』은 다수의 합창들, 독창들, 콘체르타토 악기들이 장대한 바로크의 화려한 울림을 들려주며, 여기에 독일어 가사의 민감한 처리가 결합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은 이후 바로크 독일 음악에 있어서 기초가 되는 특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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