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계델픽대회 축제 프로그램 공개
제주세계델픽대회 축제 프로그램 공개
  • 최정길 기자
  • 승인 2009.09.0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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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제주 일대에서 문화ㆍ예술 경연 대회 열려

 지구촌 문화예술대제전인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축제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이 개막을 10일 앞두고 공개됐다.

 30일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신산공원 등지에서 펼쳐지는 제주델픽대회는 민족적, 지역적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시와 음악, 춤과 연극, 미술에 이르는 전방위적 예술장르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델픽 프로그램은 개회식과 폐회식, 공연예술, 축제, 시(詩) 음악의 밤, 시 문화 포럼 등이 예정돼 있다. 또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시관 운영 및 워크숍, 강연회 등도 구성됐다.

 이번 델픽대회에서는 안성 남사당패의 ‘바우덕이’와 불교예술인 영산재의 범패가 소개된다. 이밖에도 한국 민속극의 1인자인 심우성의 ‘제주(탐라)의 노래’, 극단 ‘비주얼시어터 컴퍼니’의 야외극인 ‘꽃’도 각각 선보인다.

 국내의 예술 공연 뿐만 지금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각 대륙의 특색있는 공연들도 볼 수 있다.

 델픽경기는 기원전 582년부터 시작되어 AD 394년까지 계속된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문화예술 경연이다.

 올림픽이 최고의 신 제우스에게 바쳐졌다면, 델픽경기는 태양신이자 의술ㆍ예언ㆍ음악ㆍ무용ㆍ시의 신인 아폴론에게 바쳐졌으며, 아폴론 신전이 있는 델피에서 열렸기 때문에 델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델픽운동은 독일의 키르슈(J. Christian B. Kirsch)가 1994년 국제델픽위원회(IDC:International Delphic Council)를 조직하면서 시작되었다. IDC 본부는 베를린에 있고, 경연 분여는 음악, 공연예술, 시각예출, 언어예술, 전통예술 등이며, 무용, 연극, 성악, 기악, 서커스, 회화, 조각, 시 등이 포함된다.

 제1회 대회는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세 열렸고, 2회 경기는 2005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렸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정길 인턴기자(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