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국무용의 날', 시민들을 매혹시킨 한국무용의 멋
[포토] '한국무용의 날', 시민들을 매혹시킨 한국무용의 멋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6.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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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한국무용의 멋에 빠진 시민들 "돈 주고도 못본다"는 어르신의 반가움

12일 오후 열린 '한국무용의 날 선포식'은 '한국무용의 날'을 알리는 행사임과 동시에 한국무용의 다채로운 멋을 느낄 수 있는 전통의 향연이었다.

인사동 마당에서 펼쳐진 화려한 한국무용에 지나가던 이들의 발걸음이 멈춰졌고 저마다 휴대폰 카메라로 무용수들의 모습을 찍기에 바빴다.

인사동을 찾은 외국인들, 탑골공원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던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젊은 학생들,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까지 한국무용의 멋진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휴대폰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으시는, 탑골공원 근처에서 약주를 약간 드신듯한 한 어르신의 말이 들렸다. "이거 돈 주고도 못보는 공연이야". 오랜만에 들려오는 우리 음악과 춤에 반가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어르신의 표정이 이 행사의 의미를 설명하는 듯하다.

그 다채로왔던 우리 춤의 매력을 사진으로 전해본다.

▲ 오색의상이 돋보이는 처용무로 공연이 시작됐다
▲ 무용수들과 처용무를 춘 김영종 종로구청장(가운데 노란 옷). '전국 무대'는 처음이라고 한다
▲ 남성춤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채상묵무용단의 한량무.
▲ 한영숙춤연구회 박한울의 살풀이춤. 바람이 부니 춤의 멋이 더 살아나는 듯했다
▲ 조선 순조 때 창작된 이선희 서울시무용단원의 춘앵전.

▲ 벽파춤연구회 류수민의 태평무(한영숙류).한성준이 무속장단을 바탕으로 무대 양식화했다.

▲ 영등포여고 특수학급 비욘드예술단의 아리랑팩토리 공연은 이날 공연 중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 탈북 무용수 최신아의 장고춤. 빠른 움직임이 감탄을 자아낸다
▲한성준의 손녀딸 한영숙이 계승 변화시킨 이현자무용단의 태평무(강선영류)가 선보여지고 있다.
▲ 태평무를 바라보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어쩌면 이 날의 기억을 계속 간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비손무용단 임관규, 권경애의 입춤. 즉흥적인 춤사위가 흥미롭다.
▲윤미라 경희대 교수의 진쇠춤.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원님들이 춘 춤에서 유래했다는 춤.
▲ 태평성대를 기원한다는 아르메무용단의 강구연월무. 일반인 무용단이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