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2차 라인업 발표
정동극장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2차 라인업 발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6.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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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국악인들의 '첫 무대' 마련, 더 젊어진 국악인들의 파격적인 실험

정동극장이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靑春滿發>(이하 <청춘만발>) 6월 무대 2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청춘만발>은 정동극장이 무대 공간을 지원하고, 한컴그룹과 우문지가 청년 국악인 직접 지원의 형태로 마련한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첫 무대'의 의미를 가진 국악 전공자가 무대 지원을 신청하면, 극장이 일정을 배치하는 형태로 라인업이 결정된다.

▲ 정동극장 <청춘만발> 무대에 오르는 사인사생 (사진제공=정동극장)

지난 5월 대금 악기 중심의 밴드 '달섬', 재즈와 민요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아포가토', 이야기가 있는 음악을 지향하는 '지온(G.On)' 등 1차 라인업의 릴레이 공연이 입소문을 타면서 2차 라인업은 한층 더 젊어졌고 더 파격적인 실험이 진행된다.

오는 22일 목요일 2차 라인업의 첫 문은 국내 최초 생황 4인 앙상블팀인 '사인사생'이 연다. 보기 드문 베이스 생황부터 17관 생황, 24관 생황, 36관 생황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다. 이화여대 피리 전공자들로 구성된 사인사생은 생황만을 위한 작/편곡과 악기 자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현대적 생황의 부활을 꿈꾼다.

27일에는 연희앙상블 '비단'이 연희 장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재학생 위주로 구성된 젊은 연희그룹 비단은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창작 연희 공연'을 지향하는 팀으로 이번 무대에서 총 4막 구성의 연희극 <깽판:루키들의 반란>을 올린다.

마지막 무대인 29일에는 남창과 여창, 해금과 피아노로 구성된 창작가악그룹 '연노리'가 현대적인 시선으로 정악(正樂)의 문턱을 낮춘다. 노래와 반주의 형태가 아닌 악기와 노래, 협업의 음악을 시도하는 연노리는 서울대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팀으로 '정가'를 목표로 연구하던 음악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인다.

정동극장은 올 하반기 우수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 모아 '청춘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올해의 아티스트'를 선정해 해당팀에 차기년도 정동극장 기획공연 <창작ing>의 공연 후보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장기적 차원의 신생 국악팀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공연은 1만원에 인터파크 예매 가능하며, 첫 무대 지원 신청은 만30세 미만의 청년 국악인, 국악 전공 대학교 및 대학원 재학생일 경우에는 나이 제한없이 신청 가능하다. 

접수는 오는 7월 7일까지이며 이메일(audition@jeongdong.or.kr)로 접수 가능하다.  문의:02-751-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