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자 작가, 제31회 김세중 조각상 수상자 선정
김수자 작가, 제31회 김세중 조각상 수상자 선정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7.06.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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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조각가상 이환권, 특별상 故 윤영자 이춘만, 한국미술저작 출판상 윤범모
▲김수자 작가

'보따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잘 알려진 현대미술가 김수자 작가가 제31회 김세중 조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세중기념사업회는 지난 14일 김수자 작가를 올해 김세중 조각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또 제28회 김세중 청년조각상에 이환권 작가, 김세중 조각상 특별상에 故 윤영자 작가와 이춘만 작가, 제19회 한국미술저작 출판상에 윤범모 동국대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김수자 작가는 '보따리'를 소재로 서로 다른 정체성, 소통과 단절, 이주, 피난 , 전쟁 등 현 시대의 주요 쟁점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회화와 조각, 설치, 퍼포먼스와 필름 등 다양한 장르의 본질적인 문제를 탐구하며 실험적이고 통합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다.

청년조각상 수상자인 이환권 작가는 인체를 길게 늘이거나 납작하게 변형하는 등 왜곡된 인물상을 통해 현대인의 강박관념과 긴장감을 표현하며 새로운 조각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작가다.

특별상 수상자 故 윤영자 작가는 현대조각 1세대 조각가로 활동했고 석주미술상을 운영하며 후진들을 지원한 공을 인정받았고 역시 특별상을 받는 이춘만 조각가는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바탕으로 일상 속의 신앙을 담아낸 조각가이다.

▲윤범모 동국대석좌교수

마지막으로 한국미술저작 출판상을 받는 윤범모 교수는 '유일한 한국미술사 전공 현장비평가'로 최근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미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담아 엮은 <한국미술론>을 내놓으면서 한국미술의 이론과 역사를 집대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에 위치한 '예술의 기쁨' 대강당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과 함께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하며 김세중 작가의 부인인 김남조 시인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김세중조각상은 한국 현대조각 1세대로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세중(1928~1986) 작가의 업적을 기리고 우수한 조각가와 미술 연주자를 격려하는 의미로 만들어졌으며 젊은 작가들을 위한 청년조각상과 조각 발전에 큰 공로를 세운 인사에게 주는 공로상, 그리고 미술저작출판상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