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성료
제10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성료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7.06.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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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쉬멍, 축제에서 놀멍!’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박5일간 제주 해비치호텔과 제주 전역에서 열린 제10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김혜경, 이하 한문연)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주최하는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은 전국 171개 문예회관과 240여개 문화예술단체 및 기관, 공연장 관련 장비업체 등 전국의 문화예술 관계자와 종사자, 제주도민, 관광객 등 약 20,000여 명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축제로 자리 잡았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아트마켓.

본행사로는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아트마켓 부스전시와 쇼케이스, 협업 라운드테이블,  교류협력 네트워킹 등을 비롯 부대행사로 전야제와 특별음악회 제주인(In)페스티벌-프린지, 공연예술영화제가 제주 시내 탑동 해변공연장, 제주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국립제주박물관,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국제공항, 국립제주박물관, 바오젠거리, 이중섭거리 등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해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은 한국정보경영평가(주)평가연구보고 결과, 성사된 공연계약 건수는 256건으로 약 19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올렸으며 107명의 고용 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10년의 역사를 조명한 전시를 한 참가자가 유심히 보고 있다.

이는 공연 유통 활성화 및 지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 문예회관 운영 전문성 강화, 국내·외 관광활성화 촉진 등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방증이다.

백건우 피아노연주회, 반도네온 고상지, 포르테 디 콰트로의 공연 큰 감동과 관심 모아

올해 사전 행사로 진행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백건우씨가 ‘지적장애우를 위한 피아니스트 백건우 음악여행'이 큰 감동을 선사했으며, 아르헨티나 탱고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을 연주한 국내 최고의 반도네온 연주자인 고상지 Quintet,  JTBC 의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공연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본행사 전에 열린 피아니스트 백건우(사진 위)의 '‘지적장애우를 위한 피아니스트 백건우 음악여행'을 진행했으며 전야제로 고상지  Quintet,과 '팬텀싱어'의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공연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함께  학교, 거리, 광장 등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제주인(In) 페스티벌은 초청작과 프린지로 나누어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문화의 바다로 안내했다. 제주인(In) 초청작에는 △노름마치 예술단 <노름마치 풍 The K-Wind> △주식회사 창작하는 공간 <유도소년> △두 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국립현대무용단 쇼케이스 △쇼그맨Ent <쇼그맨> △극단 옹기종기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가 제주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올려졌다.

▲제주인(In) 페스티벌에 초청된 작품들.

특히 프린지는 서귀포 관광극장, 표선해비치해변 야외무대, 바오젠 거리, 제주시청 광장, 제주도 내 초등학교까지 제주도 내 주요 30개 장소에서 50개 단체가 100회 공연을 펼쳐 제주 지역민들의 일상 가까이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해비치페스티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아트마켓은 국공립 공연장과 단체와 공연기획사 등이 한 자리에서 콘텐츠를 교류하는 장으로서 연극을 비롯한 6개 공연예술장르와 문화예술교육, 전시기획 등 예술단체 및 기획제작사와 문예회관 및 기관 등 총 158개 단체의 홍보부스가 설치돼 정보교류와 상담을 통해 작품의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쳤다. 이와 함께 한문연 홈페이지 (http://www.jhaf.or.kr)를 통해 이번 아트마켓 참여단체 및 프로그램 소개 및 홍보자료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아트마켓도 오픈했다.

▲해비치 호텔 내에서 펼쳐진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마켓.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공연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해비치 호텔 내에서 펼쳐진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마켓.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공연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아트마켓과 함께 관심을 주목시키는 쇼케이스에서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를 비롯 ▲소리로 길을 놓다/유니파이(다원) ▲청춘 -제주로 온 재비/어쿠스틱앙상블재비(전통) ▲연극 슬픔의 노래 /Lim-AMC(연극)  ▲제이콥콜러 시네마틱 피아노/산토끼뮤직 (음악) ▲청춘예찬 /Gem dance company (무용) ▲고원, Plateau/공명(전통)▲MOB/LDP무용단(무용)오페라<배비장전> /더뮤즈오페라단(음악) 20개 작품의 하이라이트가 선보였다.

▲쇼케이스에서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를 비롯 20 작품이 소개됐다.

‘교류협력 네트워킹’은 공동 제작 프로그램 제안 설명회와 다양한 기업 및 문화기관의 쌍방향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협업 라운드테이블’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공연유통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펼치는‘제주공연예술포럼’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국공립예술단체 및 공공기관의 협업 제안과 소개와 함께 중국, 호주 공연예술협회와 협업 및 교류협력 방안이 논의됐으며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영국공연예술 국제교류, 공연유통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영국과 한국의 공연예술 교류 협력 및 진출을 위한 워크숍이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개막식과 문화예술계 시상식, 기념식수 등 10년 행사 기념 뜻 깊어

12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예술회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문예회관장, 문예회관인, 문화예술인, 문화예술단체를 격려하는 문화예술계 시상식에서 총 10개 단체 및 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문화예술계 시상식.

문예회관 부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구리아트홀은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우수 공연 예술단체 유치를 통한 창작 공연 제작 및 특색 있는 기획 공연 시리즈 진행을 통해 관객 저변확대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문예회관인 부분은 지역예술단체와 협력으로 지역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문화예술회관 활성화 및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함안군문화체육센터 한상훈 담당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또한 문화예술인에는 지역문화축제의 주도적 역할 수행과 다양한 연극 공연 진행 등으로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한 김병호 극단즐거운사람들 예술감독이, 문예회관 지원 공로상은 (재)용인문화재단의 ‘마티네콘서트’단독 후원 등 오랜 기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적극 후원한 ㈜일동제약이 수상했다.

이외에 ▲제주특별자치 도지사상- 빛소리오페라단 단장 최덕식(문화예술인상), 문화예술인단체상 극단예촌(단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Ninety9 art company 대표 장혜림(문화예술인상) ▲현대자동차그룹상- 원주문화재단 총감독 이재원(문예회관인 상 이재원), CM심포니오케스트라(문화예술인단체상)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상- 인천광역시 서구시설관리공단, 무대음향감독 최종국(문예회관인 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날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 리조트 광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친환경 시승차량 전달식’을 통해 행사기간 동안 페스티벌 참가 문화예술인에게 시승기회 및 서비스를 제공한 친환경 전기차량 아이오닉 등 10대가 전달됐다. 이와함께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 야외정원에서 해비치아트페스티벌 10회를 기념해 주최, 후원, 협력기관 및 기업과 공동으로 기념식수가가 진행됐다.

▲ 제10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김혜경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한편  개막식에서 김혜경 한문연 회장은 “해비치는 공연유통활성화와 제주관광활성화 기여 위해 아름다운 제주에서 페스티벌 시작한 지 10년을 맞았다 며 그동안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고와 열정, 애정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운을 떼고 “해비치는 사람과 문화예술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향연으로 이곳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소통과 열정에 시너지가 일어나고 문화예술로 받은 진한 감동은 우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 해비치의 진정한 주인공은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다. 제주에서 쉬멍 놀멍의 슬로건처럼 쉬면서 놀면서 즐기고 뜨거운 감동을 나누는 장이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연과 어우러진 해비치호텔 야외 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 참석한 참석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가 문화예술예산이 3%에 육박하는 최초의 자치단체”라며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제주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데 제주도도 힘껏 돕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아트 페스티벌의 주요참석자로는 원희룡 제주지사, 김영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병훈 현대자동차 전무이사, 안호상 국립극장장, 박희정 한국공연예술포럼 회장,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김해숙 국립국악원장, 구천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이용진 서울예술단 이사장. 안성수 현대무용단 예술감독, 김혁수 전국지역문화예술재단연합회장, 최진용 인천문화재단 대표, 김승국 노원문화예술관장, 박상언 울산문화재단 대표, 박상규 천안문화재단대표, 강창일 안산문화재단 대표, 손상원 정동극장장,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  신종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이원철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중국공연예술회장 쥬커닝 공연문화예술협회장, 호주공연예술센터연합 릭히스 전무이사, 영국 Farnham Maltings Brighton Festival Gavin Stride 감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