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장관으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도종환 문체부장관으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7.06.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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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국회는 15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절차만 남았다.

도 내정자는 앞서  "문화인들이 문화예술에만 전념할 수 있는 창작환경 조성과 문화복지 강화, 예술인들의 문화자유권 및 문화창작권 보장을 약속하며 "모든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문화로 행복한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인이자 교사로 활동했던 도종환 내정자는 충청북도 청주 출신으로 1985년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로 문단에 진출했고 사별한 아내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담은 시집 <접시꽃 당신>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름을 알렸다.

또한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과 투옥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금 비록 너의 곁을 떠나지만>을 비롯해 <당신은 누구십니까>,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등의 시집을 발간하며 정지용문학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민속예술인총연합 부회장,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16년 총선에서 노영민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북 청주시흥덕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의정 활동 중에도 지난해 시집 <사월 바다>를 펴내기도 했다.

도 내정자는 지난 2015년 국정감사에서 '문화계 검열' 문제를 부각시키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제기해 블랙리스트를 공론화시키는 데 공을 세웠고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아 진상을 규명하려는 노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