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제주 관광현장 방문,"제주관광 질적 성장해야"당부
문재인 대통령, 제주 관광현장 방문,"제주관광 질적 성장해야"당부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7.06.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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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주민과 간담회 개최와 제철 농산물 배송 포장 등 현장체험 가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제주를 첫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제주 서귀포시 무릉리에 위치한 ‘무릉외갓집’을 방문하고, 제주 관광업계 종사자 및 주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무릉외갓집'을 방문해 농산물 배송을 위한 포장 체험을 하고 있다.

‘무릉외갓집’은 지역농산물을 판매하고,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고유 관광 콘텐츠 발굴의 모범사례로 성장하고 있는 마을기업이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회원들에게 배송될 제철 농산물 꾸러미를 직접 포장하는 등 현장체험을 마친 후 직원들의 요청으로 사진촬영도 함께 했다.

‘무릉외갓집’은 은퇴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오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제주는 올 때마다 여러 꿈을 꾸게 만든다.”라면서 생태환경, 평화와 인권, 동북아 협력의 중심지로서 국내 대표관광지 이상의 더 큰 역할을 할 제주의 미래의 모습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무릉외갓집 직원들의 요청으로 사진촬영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지역주민들이 주도해 주민들 스스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무릉외갓집’의 경제모델이 인상 깊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모델의 확산 노력이 중요하다는 발언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대통령은 제주 관광 성장 방향에 대해서 언급했다. "제주관광 산업은 질적으로 도약해야 한다"  며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을 다변화하고 바가지 요금 등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 민관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1시간여 관광벤처 대표, 무릉리 주민 등과 함께 현지 제철 재료를 활용한 식단을 맛보면서, 제주지역 관광 현안에 대한 소탈한 대화를 나눈 문 대통령은 “천혜의 제주를 동북아시아의 환경수도로 만들고,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라는 말로 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관광업계 종사자, 지역주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현장 행보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AIB 총회에 가기 위해 무릉외갓집을 나온 후 길 건너편에 대통령을 보기 위해 나온 주민들에게 허리 숙인 인사와 함께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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