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강연으로 예술과 사회를 다시 생각한다
일곱 개의 강연으로 예술과 사회를 다시 생각한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6.22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A.P 주최 '일곱 번째 달, 일곱 개의 강연 'RETHINKING ART & SOCIETY'-다시 생각하는 예술과 사회'

<일곱 번째 달, 일곱 개의 강연 'RETHINKING ART & SOCIETY'-다시 생각하는 예술과 사회>가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9일까지 아트스페이스 와트(서울 종로구 명륜2가)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을 주최하는 M.A.P (Media Art Platform)는 동시대 미디어 이론, 작가, 프로젝트, 담론생산을 축으로 연구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한국 미디어아트를 해외에 소개하는 출구를 지향하는 아트플랫폼이다. M.A.P에서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한 아카데미 프로그램 <8월에 열리는 8개의 강연>은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Medium Lecture>, <Theory Lecture>, <Social Culture Lecture>, <Culture and Art Policy Lecture> 이상 네 가지의 키워드로 진행됐다. 

▲ (왼쪽부터) 김유동, 심상용, 심장섭, 유진룡, 최성만 교수

올해는 <RETHINKING Art & Society>라는 주제로 예술과 사회문제를 다시 되돌아보고, 이 시대의 예술, 예술가, 예술작품이 어떠한 기능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사고를 확장시켜보는 주제로 전개시킨다. 최근 정치, 경제, 사회에서 미완으로 남아있는 문제, 숨기고 싶은 과거, 그리고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회에서 예술이 과연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으로 시작한다. 

예술은 고도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수단이었지만, 우리의 현실은 척박하고 정의롭지 못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을 부인하게 한다. 1980년 한국은 민중미술의 시작으로 예술과 현실사회에 대한 발언을 해왔으나, 이러한 움직임이 현재의 상황까지 아우를 수 없다. 이후, 예술은 사회적 활동과 무관하거나 사회문제와는 별개의 움직임으로 해석되어야 함을 강요받아 왔다. 때문에 사회적 메시지를 연결시켜 사고해야 하는 예술 활동의 중요성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 이후, 동시대 예술가는 그간 부지불식간에 가두어 두었던 예술과 사회문제를 다른 차원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민이 시작되었을 뿐 어떤 조형언어로, 어떤 전시 형식으로 풀어내는가는 아직 숙고해야 할 과제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M.A.P 2017 강연은 예술 활동을 시작하며 가장 고민의 중심에 두었던 예술과 사회의 문제를 다시 꺼내 생각해 보려고 한다. 

강연은 총 7개로 구성되며 다섯 명의 강연자 초빙으로 진행된다. 최성만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의 '심미적 합리성:아도르노와 함께 다시 생각하는 예술과 사회'(6월 28일)와 '예술의 정치학:벤야민과 함께 다시 생각하는 예술과 사회'(6월 29일), 유진룡 국민대 석좌교수의 '문화예술, 문화정책:공공의 가치 찾기'(7월 5일), 심상용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교수의 '예술과 사회:한국미술 길을 걷다'(7월 6일), 심장섭 백석대 초빙교수의 '미디어와 사회 그리고 예술'(7월 12일), 김유동 강원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의 '발터 벤야민의 <독일 비애극의 원천>과 멜랑콜리'(7월 13일), '발터 벤야민의 사유 이미지'(7월 19일)'가 각각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사전 이메일 접수(projectmap00@gmail.com)로 받는다. 홈페이지 (http://projectmap.org) 접속 후 Notice란에 첨부된 강연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발송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