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이블데드', 대학로 유니플렉스
9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이블데드', 대학로 유니플렉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6.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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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영화의 공포를 웃음으로 승화하며 인기 모아, 초연의 연출가와 안무가 다시 의기투합
 

9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이블데드>가 오는 9월 1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이블데드>는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 <이블데드> 시리즈 중 1,2편을 뮤지컬 무대로 옮겨 200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초연됐으며 2008년 국내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익숙치 않았던 '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이라는 독특하고 신선한 장르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화의 공포를 더욱 과장해 공포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특히 '스플레터존'이라는 객석을 마련해 우비를 받아든 관객들이 피를 뒤집어쓰게 하는 등의 과감하고도 충격적인 연출로 관객들을 열광시켰고 이로 인해 '이블데드 마니아'가 생기기도 했다.

실제 이번 공연을 제작하는 제작사 쇼보트의 강민경 대표는 "초연 당시 <이블데드>의 열혈 팬이었다. 지난해 영화 <부산행>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을 보고 <이블데드>의 추억을 떠올렸다. 좀비 영화가 천만 관객을 넘긴다면 이제 다시 <이블데드>를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획의 변을 밝히고 있다.

초연의 연출을 맡았던 임철형 연출가와 서병구 안무가가 이번에 다시 한 번 힘을 합쳤고 <헤드윅>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이준 감독이 합류해 더 풍성한 락음악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공연에도 피를 뒤집어쓰는 스플레터존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류정한, 조정석, 정상훈, 양준모 등 정상급 뮤지컬 스타들이 참여했던 2008년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대학로의 스타들이 <이블데드>를 빛낸다.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성실한 종업원인 훈남 '애쉬' 역은 <키다리 아저씨>, <쓰릴 미>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강동호와 <알타보이즈>, <보도지침>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대현, <나쁜자석>, <인더하이츠>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박강헌이 맡았다.

애쉬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유난히 여자를 밝히는 성격인 '스캇' 역은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굳힌 조권과 <난쟁이들>, <알타보이즈> 등으로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찬이 맡아 코믹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야망있는 고고학자 '애니', 스캇이 3일 전에 꼬신 예쁜 백치미의 여인 '셀리' 상반된 1인 2역 캐릭터를 맡은 배우는 <킹키부츠>, <콩칠팔 새삼륙> 등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인 배우 신의정과 <셜록 홈즈>, <젊음의 행진> 등에 출연한 김려원이. 애쉬의 여자친구 '린다' 역은 정가희, 서예림이 맡았다.

이밖에 애쉬의 괴짜 여동생 '셰럴' 역은 허순미와 송나영, 다혈질 '제이크'는 이훈진과 전재현, 소심남 '에드' 역은 안영수와 류경환이 맡았고 김은총과 권혁선이 멀티 역할로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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