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3국 민관 협력 더욱 강화"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3국 민관 협력 더욱 강화"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6.2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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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일본 도쿄, 3국 민관협력망 구축 통한 공동 발전 목표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이 28일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30일까지 열린다.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은 3국의 문화콘텐츠산업 민관 협력망(네트워크) 구축을 동한 공동 발전을 목표로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으며 7년의 공백 끝에 2015년 한중일 정상 합의에 따라 지난해 서울에서 재개된 바 있다.

▲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중국 샹 짜오룬 문화부 부부장(차관), 경제산업성 오오구시 마사키 대신정무관(차관), 나종민 제1차관(왼쪽부터)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첫날인 28일에는 정부 간 회의가 열렸다. 김상욱 문화관광체육부 콘텐츠정책관과 다케우치 요시아키 일본 경제산업성 정보(IT)전략담당심의관, 마펑 중국 문화보 시장사 사장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고, 각국 대표단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3국 콘텐츠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10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공동선언문이 만들어졌다.

공동선언문은 국제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협력, 3국 콘텐츠 마켓 행사 상호 참가를 통한 기업 간 국제 협력 지원, 3국의 문화콘텐츠 관련 정보를 공동으로 게재하는 웹사이트 구축,‘지적재산권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 공동 실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나종민 제1차관이 한국 대표로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했다.

3국은 비즈니스 매칭 등 민간 기업 간의 지속적인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일본의 콘텐츠 관련 행사인 ‘콘텐트 도쿄(CONTENT TOKYO) 2017’ 행사와 연계해 개최하고, 30일까지 3국 공동관을 운영한다. 공동관에서는 3국의 컴퓨터그래픽(CG), 게임,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 31개사가 사전 의향조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과 1:1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9일에는‘콘텐트 도쿄(CONTENT TOKYO) 2017’ 행사로 공개 세미나가 마련된다. 공개 세미나에서는 3국 정부를 대표하는 연설자들(한국 문체부 콘텐츠정책관, 일본 경제산업성 정보(IT)전략담당심의관, 중국 문화부 대외문화연락국 부국장)이 자국의 콘텐츠 산업 동향을 발표한다. 

이어 3국 산업 대표자 연설시간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PD가 한중 공동제작 경험 등을 발표한다. 민관합동회의에서는 3국 콘텐츠 교류 촉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고, 현재 쟁점을 고려한 3국 기업 간 국제협력의 선진 사례 등도 공유하게 된다.
 
한편 29일에는 '한국콘텐츠 일본 비즈니스센터'가 개관한다. 센터는 앞으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이 일본 현지에서 자유롭게 업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 사무실을 제공하고, 콘텐츠 전시·홍보 및 프로젝트 홍보 행사(피칭) 개최 등, 업계를 대상으로 현지 맞춤형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종민 차관은 “이번 포럼 개최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의 주요 성과"라면서 "앞으로 3국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콘텐츠 유통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제 공동제작 증진과 저작권 보호 등을 통해 3국 문화콘텐츠 산업이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