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청년과 글로벌 만화 교류, 컨퍼런스와 코스프레 향연"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청년과 글로벌 만화 교류, 컨퍼런스와 코스프레 향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6.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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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23일, 다양한 전시와 국내 최초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열려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및 부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20회 성년을 맞아 '쳥년'을 주제로 한 국내외 만화가들의 다양한 메시지와 함께 글로벌 만화 콘텐츠 교류, 국제만화컨퍼런스(KOCOA), 그리고 국내 최초로 열리는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을 전면에 내세웠다.

▲ 29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용철 사무국장, 박재동 운영위원장, 홍보대사 에키홀릭, 김종범 총괄큐레이터(왼쪽부터)

먼저 주제전 <청년, 빛나는>은 국내외의 원로, 현역, 청년만화가들을 망라해서 그들의 청년시절 이야기와 자료들을 전시로 풀어내면서 누구보다 창작 열정이 강렬했고 그렇기에 성공 여부를 떠나 그 시절이 가장 '빛나는' 시절이었음을 전하게 된다.

특별전은 2016년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마일로 작가의 <여탕보고서> 전으로 꾸며진다. <여탕보고서>는 금남의 장소인 '여탕'을 배경으로 공간적, 사회적, 인간적 관계를 작가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재미있게 묘사하며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웹툰 속 여탕을 전시장에 재현하고 각 에피소드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발굴해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각을 브리핑 형식으로 제공해 재미를 더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부천만화대상 해외작품상을 수상한 오이마 요시토키의 <목소리의 형태>와 <불멸의 그대에게>를 소개하는 <목소리의 형태-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올해 제44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나쁜 친구>로 '새로운 발견상'을 수상한 작가 앙꼬의 기획전 <나쁜 친구=-날것 다부진 자화상> 등이 마련되며 VR웹툰전, 한국-벨기에 만화교류전. 최근의 세계 시사만화를 만날 수 있는 세계시사만화전 등이 열린다.

▲ 특별전으로 선보이는 웹툰 <여탕보고서> (사진제공=부천국제만화축제)

우수 만화 콘텐츠의 프로모션 장려 및 만화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대의 만화 전문 비즈니스 마켓인 '한국국제만화마켓'과 '세계 청년 만화 교육' 및 각종 세미나 등이 펼쳐지는 '국제만화컨퍼런스'도 이번 축제의 주요 행사다.

또 하나 주목되는 행사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 규모의 코스프레 페스티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7.22~23)이다. 해외 유명 코스튬 플레이어와 대한민국 최강 코스튬 플레이어의 불꽃튀는 경연과 함께 시민들과 함께하는 '코스프레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박재동 운영위원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동네 잔치처럼 아기자기하게 열렸고 전국적인 축제가 꿈이었던 축제가 이제 세계 만화 축제로 성장했다"면서 "청년의 눈물과 희망을 볼 수 있고 청년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전시가 있고 하루를 다 보낼 수 있는 코스프레, 세계적인 작가들의 드로잉 쇼, 푸드트럭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있다. 부천에서 즐거운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니 많이 오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