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영컴퍼니 ,스위스 베른댄스플랫폼2017 관객상 수상
안수영컴퍼니 ,스위스 베른댄스플랫폼2017 관객상 수상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7.01 0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아인슈타인’을 주제로, 베른시립무용단의 안무가로 초대

안수영컴퍼니의 <백조의 호수> (안무 안수영, 81년생)가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베른댄스플랫폼( TANZPLATTFORM BERN 2017)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 수상으로 안수영은 내년(2018년) 베른시립극장의 안무가로 초청받아 현지 무용수들과 ‘아이슈타인’을 주제로 한 20분 작품을 올리게 된다.

▲심사위원상을 공동수상한 벨기에 부부 안무가 Victor Launay& Sara Olmo
대만 안무가 Po-Cheng Tsai 그리고 관객상을 수상한 안수영(오른쪽 첫번째).(사진제공: Philipp Zinniker)

올해 4회째를 맞은 베른댄스플랫폼은 스위스 베른극장(Konzert Theater Bern)이 스위스를 비롯한 전세계 신진 안무가들을 육성하고 그들간의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안무대회이자 축제이다. 현재 베른극장의 디렉터이자 무용큐레이터 에스테파니아 미란다(Estefania Miranda)에 의해 시작되었다.

23개국 91개 단체/안무가가 지원한 1차 심사를 통과한 9개 작품이 3일간의 본 경연에 참가했고 마지막 날에는 5분간의 리뷰공연과 시상식이 이어졌다. 심사위원상은 벨기에 출신의 Victor Launay& Sara Olmo가 안무한 <L’aveuglement“와 대만 Po-Cheng Tsai의 <Innermost>가 공동수상했다. 두 작품의 안무가들 역시 안수영과 함께 아인슈타인을 주제로 한 안무기회를 갖게 된다.

▲<백조의 호수> 출연자.왼쪽부터 심재호, 김환희, 신원민, 조주연. (사진제공: Philipp Zinniker)

안수영컴퍼니의 <백조의 호수>는 2011년 초연 이후 꾸준히 해외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다. 차이코프스키 음악과 팝핀, 비보잉의 강렬한 동작들을 현대무용 동작과 구조로 연결시킨 <백조의 호수>는 2012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을 시작으로 2013년 코리아무브스에 참가했다.

같은 해 팸스초이스에 선정된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그렉페스티벌(Festival Grec, 2014), 크로아티아 산 빈센티 댄스&넌버벌 시어터페스티벌(San Vincenti Dance & Non-verval Theater Festival, 2014), 네덜란드 카댄스페스티벌(CaDance Festival, 2015), 파나마 프리스마무용축제(PRISMA-International Contemporary Dance Festival of PANAMA)에서 초청 공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