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무용단체 이대로 좋은가” 공론의 장 열려
“국공립무용단체 이대로 좋은가” 공론의 장 열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7.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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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용협,'새 정부 무용정책 방향' 연속세미나,국공립무용단의 진단과 발전방안 모색

국공립무용단체에 대한 진단과 과제,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지난 3월 무용계 제도·정책의 싱크 탱크 역할을 자임하고 창립된 서울무용협회(회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새 정부 무용정책을 의제화, 공론화하는 연속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오는 11일 오후2시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국공립무용단체, 이대로 좋은가'토론회.

첫 순서로, 오는 11일(화) 오후 2시 대학로 혜화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국공립무용단체,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국공립무용단의 공공성 진단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무용협회는 "지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명백한 정부 주도의 국가범죄행위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및 적법한 대책 마련을 통해 예술정책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예술지원심의, 무형문화재, 무용콩쿠르 문제 등을 순차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번 연속 정책세미나는 작금의 상황에서 새 정부의 무용정책 수립은 무엇보다 발본색원적인 태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문화예술 각 영역에서, 특히 공공기관과 매개된 기존의 정부 무용정책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으며 어떤 문제를 야기했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수렴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인식에서 기획됐다.

11일, 국공립무용단체를 의제화한 제1차 세미나 좌장은 정재왈 금천문화재단 대표가 맡는다. △ ‘새 정부 문화예술 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과거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기조발제자로 나선다. 이 교수는 영국과 프랑스, 일본 등 해외 문화정책의 특징을 검토하고 우리나라 역대 정부 문화정책의 공과와 특징을 다룬다. 이를 통해 새 정부 예술정책의 어젠다와 핵심 가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국공립무용단의 예술적 이념과 향후 진로’ △ 이주영 전 국립극장 기획위원의 ‘국공립무용단 레파토리 운영현황 및 개선방안’ △ 박성혜 전 국립현대무용단 선임연구원의 ‘국공립무용단의 창작활성화 방안’ 등 세 편의 발제가 이어진다. 지정토론에는 염신규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소장, 김긍수 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배상복 전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김평호 전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용철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정기헌· 김예림 무용평론가 등이 참여한다.

특히, 장시간 할애된 자유토론 때에는 국공립무용단에 몸담았던 전,현직 무용수들과 예술감독, 그리고 공공무용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구체적인 현장 경험이 매개된 실제적이고 입체적인 담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무용협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취합하여 문체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 새 정부 무용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