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동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취임, 전시실 개편 예고
배기동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취임, 전시실 개편 예고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7.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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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국제통'으로 알려진 인물 "편안하게 문화유산 즐기는 박물관 만들 것"

배기동 한양대학교 석학교수가 17일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했다.

배기동 신임 관장은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호암미술관과 서울대박물관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바 있으며 이후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 배기동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 소장(1992), 한양대박물관 관장(1998~2009),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2009~2010), 한국박물관교육학회 회장(2011~2014), 전곡선사박물관 관장(2011~2015) 등을 역임한 배기동 관장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장과 아시아태평양지역연합(ASPAC) 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면서 국내외에서 폭넓은 인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고고학의 국제통'으로 알려지게 됐으며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이 바뀔 때마다 배 관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배 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나라의 상징이자 얼굴이다. 관람자가 지적 강요를 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문화유산을 즐기는 박물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박물관이 워낙 넓어서 일주일 동안에도 다 볼 수 없는데, 내국인이나 외국인이 우리 문화의 정수를 단시간에 느낄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전시실의 개편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