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주제로 국제학술대회 개최
세계문화유산 주제로 국제학술대회 개최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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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코모스 위원장들 ‘서울 문화유산 가치·중요성’ 토론 및 발표


고도(古都) 백제 한성 이래 2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서울 문화유산의 세계적 가치와 중요성을 국제적 석학들과 함께 고찰하고, 세계유산 등재 방안 및 과제를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서울시가 오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서울의 문화유산에서 세계의 문화유산으로’라는 주제로 ‘서울역사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가치있는 유적을 추천하는 국제단체 이코모스. (왼쪽부터) 디누 붑바루 이코모스 캐나다 위원장, 존 허드 이코모스 자문위원장, 무네타 요시후미 이코모스 전 의원이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 참여해 발표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현황과 보존 문제 등을 살펴보고, 서울의 유서 깊은 백제유적과 서울도성 및 북촌한옥에 대한 세계적 가치와 우수성을 검토하고 그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더불어 학술대회를 통해 서울 문화유산의 세계성을 인식하고, 서울의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자 마련됐다.

세계유산 지정에 중요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이코모스 관계자들과 국내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울의 문화유산과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고, 현장을 방문도 가진다.

이혜은 이코모스 집행위원이 진행하는 1부에서는 디누 붐바루 이코모스 캐나다 위원장, 존 허드 이코모스 자문위원회 위원장, 무네타 요시후미 이코모스 전 의원이 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진다.

디누 붐바루 이코모스 캐나다 위원장의‘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현황과 과제’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존허드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유럽의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활용’에 대해, 무네타 요시후미 전 의원은 ‘교토(京都)의 세계역사도시 지정과 보존·개발’에 대해 발표한다.

2부는 이원명 서울예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상해 한국 이코모스위원회 위원장은 북촌 한옥마을의 전통과 근대성‘에 대해, 권오영 한신대 교수는 ‘서울 강남지역 백제유적의 가치와 활용방안’에 대해, 차용걸 충북대 교수는 ‘서울도성과 방어유적의 복원·보존 및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다른 교수와의 토론도 이어진다.

한편 이코모스(ICOMOS=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세계유산 목록에 등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적을 추천하는 국제 단체다.

유네스코의 의뢰를 받아 세계유산을 신청한 국가에 전문가를 직접 파견해 타당성을 조사·보고하며, 유네스코는 이를 기준으로 세계유산총회에서 세계유산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