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맛보는 독립영화 축제 '제19회 정동진독립영화제'
한여름에 맛보는 독립영화 축제 '제19회 정동진독립영화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7.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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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편의 장단편 독립영화 강릉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상영, '땡그랑 동전상' 등 관객친화 프로그램도

한여름에 맛보는 독립영화의 축제 '제19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오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매년 8월 첫째주 주말 극장이 아닌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여름날 저녁 누구나 자유롭게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제로 감독과 배우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재미있게 본 영화에 동전을 넣어 투표하는 '땡그랑동전상' 등 관객친화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면서 한여름밤 독립영화 팬들을 강원도의 여름 바다로 안내하며 대표적인 독립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한여름 독립영화의 축제가 된 정동진독립영화제 (사진제공=정동진독립영화제)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영화제는 총 24편의 장단편 독립영화들이 상영된다. 22편의 단편영화들이 각 섹션별로 배치됐으며 김동원 감독의 <내 친구 정일우>와 고봉수 감독의 <튼튼이의 모험> 등 2편의 장편 영화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8월 4일 저녁 7시 30분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지난해 개막식 사회를 맡았던 변영주 감독과 배우 겸 감독으로 최근 <꿈의 제인>으로 독립영화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구교환 감독이 사회를 맡으며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저녁 8시 30분 '섹션 1' 상영으로 영화의 밤이 펼쳐진다. '섹션 1'에는 <시시콜콜한 이야기>(조용익 감독), <허수아비 섬>(박혜미 감독), <마리아들>>(배채윤 감독), <장례난민>(한가람 감독) 등 네 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며 10시 20분에는 김동원 감독의 <내 친구 정일우>가 상영된다.

5일 저녁 8시에는 '섹션 2'로 <방구의 무게>(박단비 감독), <그린 라이트>(김성민 감독), <걸스온탑>(이옥섭, 구교환 감독), <야간근무>(김정은 감독)가 상영되고 9시 20분에는 '섹션 3'으로 <전학생>(전희욱 감독), <변성기>(박준호 감독), <익수프레스 투어>(김영록 감독), <빅 피쉬>(박재범, 김정석 감독>가, 그리고 10시 40분에는 고봉수 감독의 <튼튼이의 모험>이 상영된다.

마지막날인 6일 저녁 8시에는 '섹션 4'로 <벨빌>(정원희 감독), <맥북이면 다 되지요>(장병기 감독), <시소>(차유경 감독),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김민혜 감독), <내 차례>(김나경 감독)가 상영되고 9시 30분 '섹션 5'로 <능력소녀>(김수영 감독), <미쎄스 로맨스>(한병아 감독), <더 헌트>(김덕중 감독), <우리아빠 환갑잔치>(류연수 감독), <모모>(장윤주 감독> 상영을 끝으로 영화제의 막이 내린다.

관객들은 영화를 본 뒤 마음에 드는 영화에 동전으로 투표를 하는 '땡그랑 동전상' 선정에 참여할 수 있다. 땡그랑 동전상은 영화제 기간 동안 매일 밤 1편씩 총 3편의 작품에 수여되며 그날 동전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나무로 만든 수제 트로피와 당일 던져진 모든 동전의 총액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우표와 엽서를 사서 직접 쓴 글을 우체통에 넣는 '별밤우체국', 점심도시락 프로젝트로 식사를 하고 '기분만큼' 돈을 지불하는 '기분좋은 밥상'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남겨 당첨된 이들은 모기장과 돗자리, 담요, 뻥튀기가 준비되어 있는 '로얄석'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