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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직원들 "서병수 공개사과, 이용관 복귀"
성명서 통해 요구 "김동호-강수연 실무진도 '불통과 불신' 책임 커"
2017년 08월 07일 (월) 20:18:43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전 직원이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개 사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 국내외 영화인들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함과 동시에 실무진과 사무국의 '불통과 불신'을 거론하며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사무국 직원들은 7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2014년 <다이빙벨> 상영을 빌미로 시작된 부산시와 감사원의 전방위적 감사는 거의 1년동안 영화제 사무국을 초토화시켰고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과 사무국 직원들에게 협박과 회유, 먼지털이식 조사를 진행했으며 결국 영화진흥위원회는 지원금을 절반으로 삭감하고 서병수 시장은 이 전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해 영화제에서 내쫓았다"고 밝혔다.

   
▲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전경

이어 "사태 해결을 위해 등장한 강수연 집행위원장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취임 이후 영화제 대내외 운영에 대한 소통 단절과 독단적 행보는 도가 지나치고 서병수 시장에게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기는커녕 면죄부를 줬다. 보이콧사태 해결을 위해 영화인 및 지역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여론을 수렴하여 영화제의 정상화에 힘써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고 두 번의 영화제를 개최하는 동안 실무자에 대한 불통과 불신으로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심지어 강 위원장이 최근 부집행위원장에 임명한 자의 복무규정 위반사례와 직원들로부터 도덕적 해이에 대해 지탄을 받아왔음이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조사와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그를 변호하고 사실을 덮으려 하여 직원들의 공분을 샀고,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온 동료 몇 명은 분노와 좌절 끝에 희망을 잃고 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김동호 이사장에게 진정을 했지만 이마저도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가 불통으로 얼룩졌으며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도 책임을 벗어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병수 시장의 공개사과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조속한 복귀를 요구하고 한국영화계 및 해외영화인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했다. 이들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몰락은 한국영화는 물론 아시아영화 성장의 토대가 됐던 든든한 버팀목이 무너지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면서 "영화제 직원들은 무너진 영화제를 복원하는데 한마음 한뜻으로 헌신하고 있다. 영화인들의 지지를 부탁하고 보이콧 철회와 더불어 영화제가 순항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이빙벨> 상영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고발 등으로 인해 영화인들의 반발을 샀고 이후 강수연 집행위원장 체제에서 두 번의 영화제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김동호 이사장이 복귀해 영화제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5월 영화인과 영화제의 다리 역할을 했고 이용관 전 위원장과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의 산파 역할을 했던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갈등을 중재할 인사가 없어졌고 횡령 혐의로 서병수 시장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이용관 전 위원장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에 처해지며 '유죄' 판결을 받은 것 또한 영화인들의 반발을 사면서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영화인들은 이용관 전 위원장이 법정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강수연 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이 힘을 실어주지 않았고 지난해 이 전 위원장의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특히 김동호 이사장이 과거 정권에서 문화융성위원장을 맡은 점을 거론하면서 김 이사장의 용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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