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전통과 현대가 하나되어...’
북촌,‘전통과 현대가 하나되어...’
  • 양문석 기자
  • 승인 2009.09.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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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제2회 서울 문화의 밤(Seoul Open Night)' 행사 개최
서울시는 지난 29일 '서울 문화의 밤(Seoul Open Night)' 개막식을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고 정동, 대학로, 북촌, 홍대, 인사동 등 5개 지역의 문화시설을 자정까지 개방했다.

각 지역 특성을 살린 테마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티켓 1장으로 공연관람과 각종 문화 시설에 입장할 수 있는 '문화패스'가 발행되기도 했다.

문화패스를 발급받은 시민들은 밤 12시까지 야간 개방한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맘껏 돌아보며 서울의 밤을 즐겼다.

2008년 시작 된 이후 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의 야간 관광문화를 국내외 관광객들과 서울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축제이다.
이날 특히 한옥과 함께 소박함과 전통이 살아 숨 쉬고, 해질 녘 도심의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 '북촌'에서는 인간의 삶과 염원이 담겨진 부적과 만화를 전시했던 '가회박물관',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의 교복이 변화된 모습이 전시되었던 '서울교육사료관'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미술전시회가 열렸던 '우리들의 눈 갤러리' 등의 미술관 관람, 한옥체험 그리고 궁중무용, 강강수월래, 경기민요, 어린이 난타 공연을 북촌 주민들로 구성된 북촌 예술단이 펼쳤던 전통예술공연 등 각종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북촌행사를 방문한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즐겁게 하나가 되는 시간으로 의미 있는 시간”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김덕환 금박장의 금박시연을 참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북촌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북촌문학기행과 북촌건축투어, 서촌건축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됐다.

서울문화투데이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