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 광주·전남 갤러리-전남문화관광재단 '타임 슬립' 전
G&J 광주·전남 갤러리-전남문화관광재단 '타임 슬립' 전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8.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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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5명의 전통예술, 미디어, 회화 등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지자체가 설립한 갤러리 중 최초의 협업사례로 꼽히는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전남문화관광재단이 세 번째로 주관한 기획전 <타임 슬립 time slip>전이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자연스러운 시간여행을 뜻하는 '타임슬립'을 제목으로 단 이번 전시는 전통을 바라보고 사유하는 대상에 따라 변화하는 전통의 다양한 의미와 시각을 재고하고, 시대별 각자의 고유한 방식과 사고로 창출된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대 미술의 실험성과 독창성을 살펴보기 위한 전시다.

▲ 김현덕_불과 바람의 흔적을 그리다_염색천 위에 분채_ 153x350cm_2016

전시는 전라남도 국가무형문화재 1인, 전남 광주 출신의 중견·청년작가 각 2인으로 총 5명이 참여하며 전통예술, 미디어, 회화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남 나주는 영산강과 바닷물이 합류한 지리적 환경에 의해 예부터 염직 문화가 발달했는데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정관채 염색장은 나주에 전수교육관을 설립해 화학염료 보급으로 사라져가는 전남의 문화 가치를 보존하고 전통을 전승하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중견작가 김현덕, 이이남은 전통 기법을 가미해 자신만의 작품을 구축해 나간다. 김현덕은 1996년 나주에서 염색작업을 시작한 후 현재 함평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자연에서 채집한 천연염료로 물들인 염색 천 위에 채색하여 개성적인 작품을 제작하며 이이남은 명화나 산수화를 통한 고전·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주제와 움직이는 영상, 동적인 회화라는 독창적이며 흥미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 하루.K_맛있는산수_한지에 수묵채색_200x260cm_2017

청년작가 김단비와 하루.K는 젊은 시각으로 전통을 다양하게 재해석한다. 김단비는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절묘하게 유지시키며 과거와 현재의 연결선상에 있는 신비한 현대판 산수화를 선보이고, 하루.K는 전통 동양회화의 형식에 서양회화를 혼합하여 동·서양 구분이 모호한 현대사회를 반영한 작품을 통해 각자의 실험 정신을 나타낸다.
 
문의 : G&J 광주·전남 갤러리(02-2223-25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