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을 통해 보는 윤리의식의 재고, 연극 '네더'
가상현실을 통해 보는 윤리의식의 재고, 연극 '네더'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8.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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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극 형식으로 인물간 갈등 생생한 대사로 구축, 이대연 김종태 정지안 등 출연

연극 <네더>(제니퍼 헤일리 작, 이곤 연출)가 오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네더>는 인류가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는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우리의 윤리의식을 어떻게 재고하고 정립해 나가야 하는지를 묻는 작품이다.

▲ 연극 <네더> (사진제공=K아트플래닛)

가상세계의 범죄는 어떤 윤리적 근거로 처벌이 가능한지, 상상과 예술의 자유가 허용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현실 윤리를 앞세운 가상세계의 '검열'은 과연 타당한지 등을 물으면서 극은 가상세계의 윤리관 정립이 시급함을 일깨우게 된다.

<네더>는 수사극의 형식을 빌어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의 갈등을 가장 좁은 공간에서 생생한 대사로 구축하고 그들의 언어를 통해 상상의 공간을 무대로 불러낸다.

무대 위에 가상공간이 재현되고 상상과 현실의 공간을 넘나드는 범죄 수사극이 전개되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연극 <봄날>에서 오현경과 호흡을 맞춘 이대연 배우와 한민족디아스포라 작품 중 큰 호평을 받은 <가지>의 김종태, 김광덕 배우, 드라마 <반올림>의 아역배우 출신 정지안 배우, 극단 차이무의 이원호 배우 등 탄탄한 배우진이 <네더>의 또다른 장점이다.

문의 : 02)742-7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