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뮤지컬단장에 한진섭 연출가 임명
서울시뮤지컬단장에 한진섭 연출가 임명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8.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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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뮤지컬 부흥기 이끈 대표 연출가 "더 많은 시민 사랑 받는데 기여하고 싶어"

뮤지컬 연출가 한진섭씨가 신임 서울시뮤지컬단장에 임명됐다.

세종문화회관은 10일 "오는 8월 16일자로 서울시뮤지컬단장에 한진섭 연출가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8월 16일부터 2년간이다.

▲ 한진섭 신임 서울시뮤지컬단장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한진섭 신임 단장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후 극단 민중극장에서 배우의 길을 시작했고 뮤지컬배우를 거쳐 1998년 뮤지컬 〈더 라이프〉로 연출가로 데뷔했다.

이후 〈맘마미아〉,〈아이 러브 유〉,〈브로드웨이 42번가〉, <대장금〉 등 대형 뮤지컬을 연출하며 2000년대 뮤지컬 부흥기를 이끈 대표적 연출가로 활동했고 2000년과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뮤지컬 〈더 엠페러스 퀘스트〉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특히 한 단장은 해외 뮤지컬을 우리의 정서에 맞는 우리말 노래가사와 대본으로 윤색해 한국형 뮤지컬 제작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으며 지난해 뮤지컬 <오! 캐롤〉을 통해 중장년을 위한 뮤지컬 연출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한진섭 단장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역대 단장 중 몇 분은 학창시절부터 교류가 많았고, 같은 뮤지컬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지켜보며 응원해왔다. 배우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어 단원들과의 정서적 공감도 많다”면서“우리나라 뮤지컬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서울시뮤지컬단이 더욱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게 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