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청년 윤이상 연주단과 함께하는 '프롬나드 콘서트' 개최
서울문화재단, 청년 윤이상 연주단과 함께하는 '프롬나드 콘서트'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8.24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부터 서울 곳곳에서 윤이상의 작품 다양한 프로그램과 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세계적인 작곡가 故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17-17’>의 주역인‘청년 윤이상 연주단’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프롬나드 콘서트>를 선보인다.
 
‘청년 윤이상 연주단’은 지난 6월 음악학도 대상 공개 모집 및 오디션을 통해 구성된 청년 클래식 앙상블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4가지 악기 편성으로 총 12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8월부터 리허설을 통해 <프롬나드 콘서트>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윤이상의 음악정신을 청년의 에너지로 재현할 예정이며 연주단의 멘토로 TIMF 앙상블 단원들이, 음악감독으로 최우정 TIMF 앙상블 예술감독이 참여한다.

단원들의 대부분은 최근 윤이상의 음악 세계에 감명을 받고 연주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이상 작곡가는 최근 tvN '알쓸신잡'에서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냈다는 작곡가 유희열의 설명을 통해 그의 음악 세계가 새롭게 증명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했을 당시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독일에 있는 그의 묘에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에서 가져온 동백나무를 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그의 생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총 6회에 거쳐 진행되는 <프롬나드 콘서트>는 윤이상청음구역으로 변모한 문화역서울 284, 윤동주문학관, 서울로7017 등에서 25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살롱 콘서트‘100년의 정거장’, 음악극‘100년의 예술가, 윤이상☓윤동주’, 오케스트라 공연 ‘다시 만난 이상, 다시 세운 광장’ 이 있다.
 
25일 살롱 콘서트‘100년의 정거장’은 윤이상의 곡을 비롯해‘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의 음악을 통해 윤이상의 음악적 업적과 위치를 되새기며, 바이올린 독주, 현악 앙상블 등 아정하고 고풍스런 실내악 선율로 콘서트의 서문을 연다.

9월 2일 음악극‘100년의 예술가, 윤이상☓윤동주’는 극단 걸판의 극연출을 통해 윤동주와 윤이상의 일생에서 중요한 일화에 연결된 두 인물들을 각각 등장시켜 이들의 회고를 통해 윤이상과 윤동주를 차례차례 무대에 불러낸다.

9월 17일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는‘다시 만난 이상, 다시 세운 광장’ 은 윤이상의 생일을 맞아 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한다. 민족 독립과 자유의 가치를 담은 베토벤, 말러의 곡과 윤이상의 생애를 닮은 <마이 웨이>를 ‘TIMF 앙상블’과 ‘청년 윤이상 연주단’이 협연하고 귀환의 염원을 담은 스메타나의 교향곡 <나의 조국> 중‘몰다우’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밖에 윤이상의 음악에 판소리·해설·무브먼트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공연들도 선을 보인다.

9월 8일에는 청년 윤이상 연주단의 연주와 음악에 묻어나는 윤이상의 의도와 생애를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의 해설을 통해 전하는 야외 토크 공연 '연주하는대로'가 팔쳐지며 15일에는 소리꾼 김준수와 래퍼 원썬이 윤이상의 <심청>을 국악과 힙합의 사운드로 재해석한 '윤슬음(音)'이 열린다.

또 16일 열리는 '행화청청'에서는 윤이상의 다양한 실내악곡 연주와 여창가곡, 가야금 산조 등 국악공연과 박지훈, 장수용(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갬블러크루)의 무브먼트와 첼로 선율이 어우러지는 <활주> 공연이 펼쳐진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www.sfac.or.kr) 또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17-17’>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yis100)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