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친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삶에 지친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8.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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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배우 정충구 연출로 청년 배우들이 전하는 청년의 아픔, 9월 10일까지 예술공간 서울

팍팍한 삶에 지쳐가는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전달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가 오는 9월 10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된다.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가진 것 하나 없고 연이은 고시 낙방과 오디션 탈락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두 남자 '김산'과 '최몽'이 사랑하는 여자가 두고 떠난 한 아이를 함께 키우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현시대 청년들의 아픔을 담아낸다.

▲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사진제공=후플러스)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을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도, 두 사람이 함께 살아나갈 '희망'을 찾아내기까지의 과정을 재치 있는 대사와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를 통해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나면서 웃음뿐만 아니라 잔잔한 감동까지 전달한다.

이 작품은 2010년 초연 당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짧은 공연기간임에도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남해섬공연예술제, 창원국제공연예술제, 네 도시 연극제 등에 초청되며 지역관객과도 활발하게 만나왔다. 

초연 당시 김산 역을 맡았던 배우 정충구가 201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연출로 나서며 최근 제17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서 김산 역으로 남자연기상을 받은 최진규와 윤일식, 김정현, 최진호, 김가희, 김연지, 조아라 등 청년 배우들이 무대를 채운다. 

한편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객석 일부를 후원사인 (주)스톤사운드웍스 명의로 문화소외계층에 기부해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