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이경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별 4개' 호평
안무가 이경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별 4개' 호평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9.01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자작 솔로 '마음도깨비' 공연 "시각적으로 경이롭고 육체적으로 인상적"

안무가 이경은이 세계적 공연예술 시장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별 4개 평점을 두 번이나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경은은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30분 길이 자작 솔로 <마음도깨비(Mind-Goblin)>를 에든버러 소재 댄스베이스(Dance Base)에서 공연했으며 <위 리뷰(The Wee Review)>의 평론가 한나 라이트로부터 ‘몸과 마음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적으로 경이롭고 육체적으로 인상적인 시선’이라는 평문과 함께 별 4개를 받았다. 

▲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여한 이경은 ⓒMaria Falconer

또 <헤럴드(The Herald)>의 무용평론가 메리 브레난은“그녀는 창의적 자극, 공연의 집중도, 그리고 때때로 놀라운 힘을 보여줬다”며 역시 별 4개를 매겼고, 알렉산드라 그레이 등 다른 평론가들도‘이전에 볼 수 없었던 흐름의 춤스타일’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국 샤머니즘을 서양의 춤언어로 풀어낸 안무자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무용작품으로는 최초로 댄스베이스에서 공연된 <마음도깨비>는 서울세계무용축제와 프랑스 센-생드니 안무대회의 공동제작으로, 한국의 도깨비굿을 소재로 인간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으로 국내에서 한국춤비평가협회의 춤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예술감독 모라그 데예스는“작년 10월 서울에서 이 작품을 보고 그 자리에서 초청을 결정했다. 이경은은 아주 훌륭한 퍼포머이며 아주 특별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70회를 맞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8월 4일부터 28일까지 열렸으며 한국에서는 모두 20개 팀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