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예술가들의 무대, 한예종‘2017 K-Arts 플랫폼 페스티벌’
신진예술가들의 무대, 한예종‘2017 K-Arts 플랫폼 페스티벌’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9.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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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작품 통해 대중과 예술의 소통 추구, 해외 젊은 아티스트들도 참여

한국예술종합학교의‘2017 K-Arts 플랫폼 페스티벌’이 7~9일 석관동캠퍼스 예술극장 및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2017 K-Arts 플랫폼 페스티벌’은 한예종 신진예술가들의 등용문으로 음악, 무용, 연극, 뮤지컬, 미술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 한중일 3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공동창작한 <류류> (사진제공=한국예술종합학교)

축제프로그램은 실내 극장에서 펼쳐지는 'IN공연' 4작품과 야외극장에서 펼쳐지는 'OUT공연' 9작품으로 구성된다. IN공연은 한예종의 수많은 창작콘텐츠 중 우수 공모전을 통해 엄선된 3작품과 중국 중앙희극학원 초청공연을 선보이며 9개의 OUT공연은 한예종의 작품 중 대중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공연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IN공연에 선발된 작품들은 뮤지컬 <어림없는 청춘>, 전시퍼포먼스 <핸드메이드 씨어터>, 전통음악극 <다르마, 그 속에서 꽃이 핀다> 등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학내 우수 신작으로 구성됐다.

OUT공연은 국악퓨전팀 불세출, 천하제일탈공작소와 성악그룹 PACE voice 등 한예종을 졸업하고, 현장에 진출해 각 분야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는 공연단들이 무대를 빛낸다. 

또 야외무대에서 남정호 안무의 무용 <구르는 돌처럼-Like a rolling stone>과 창작판소리 <궁예가>, 크누아 타악기 앙상블, 크누아 브라스 앙상블이 관객들에게 다양한 예술세계를 선사하면서 대중과 예술의 소통을 추구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해외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중일 3국의 청년예술가가 공동으로 창작해 일본 투어를 성공리에 끝낸 정영두 안무의 <류류> 공연이 3국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선보이며 중국 최정상의 예술인재가 모여있는 중앙희극학원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해외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Asian platform’의 이름으로 한국, 몽고, 우즈베키스탄 3국의 청년 예술가가 같은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미술 프로그램 또한 주목할만하다.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공공 미술 프로그램‘우리 동네 깃발 만들기’ 전시회와 젊은 미술가들의 수제품으로 만든 상품들을 마켓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아트마켓’이 이루어진다.

한예종 측은 "연극 <이(爾)>, 뮤지컬 <빨래>, <김종욱 찾기> 등 학교에서 생산된 명작들이 한국 창작콘텐츠 제작의 붐을 일으키는 주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K-Arts 플랫폼 페스티벌'은 한예종이 배출하는 신진예술가들의 처녀작들이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이자 그 작품들이 현장에 진출해 명작으로 인정받게 될 첫 단추라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