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과 수어를 이해한다 '제12회 서울시 수어문화제'
농인과 수어를 이해한다 '제12회 서울시 수어문화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9.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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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화문광장 북측광장, 수어문화공연 및 수어배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제12회 서울시 수어문화제가 오는 9일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 수어문화제는 수어보급과 수어인구 저변 확대, 농(聾)문화에 대한 이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매년 9월 개최하는 행사로 문화적 소수자인 청각 언어장애인들의 공연문화를 활성화하고 문화공연과 나눔의 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본 행사에 앞서 농인의 사회참여 활동 증진과 권익 향상에 기여한 박인선 야간수화통역사 등 시민 6명에 대한 서울특별시장상 수여식이 진행된다.

▲ 상명고등학교 수어동아리 (사진제공=서울시)

본 행사에서는 상명고등학교 SMSL(Sang Myung Sign Language)팀 등 12개 팀의‘수어문화경연’이 펼쳐진다. 수어노래, 연극, 콩트, 춤 등으로 구성된 문화경연무대를 통해 농(聾)문화에 대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농인과 마주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수어배움 프로그램'에서는 수어퍼즐, 동물수어게임카드, 평창동계올림픽 종목별 수어단어 학습 등 국내수어뿐만 아니라 국제수어도 함께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도 함께 참여해 수화를 배우며 농(聾)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5개의 부스가 배치된다.

수어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농인과 함께 ‘도자기 공예, 수어 이름 만들기, 몸으로 표현해요‘ 등 다양한 놀이 형태의 재미있는 농(聾)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이전에 비해 농인들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고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수어문화제를 통해 농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수어에 관심을 가지고 농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