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과 클래식, 신민요가 만난다 '김준희의 나비 9-해금을 위한 Nori'
해금과 클래식, 신민요가 만난다 '김준희의 나비 9-해금을 위한 Nori'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9.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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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역의 클래식 악기와 해금으로 선보이는 우리의 신민요, 17일 서울돈화문국악당

장르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항상 새로운 무대를 보여준 해금연주자 김준희의 아홉번째 나비 콘서트 '김준희의 나비 9-해금을 위한 Nori'가 오는 17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다.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인 김준희는 악단활동과 함께 '나비'라는 타이틀로 연극, 무용, 미디어아트, 미술작품, 사진, 재즈 등 여러 장르와 협업하며 저마다 다른 콘셉트의 새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김준희 해금연주가 (사진제공=문화기획통)

이번 공연에서는 개화기 이후 혼란의 역사 속 신민요와 만요, 전통동요 선율을 해금으로 연주한다. 1930년 이후 개화의 물결 속에서 창작되면서 삶의 고단함을 위로했지만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신민요를 해금의 노래로 재창조해 선보인다.

공연은 세계 유수의 작곡 콩쿠르 수상과 작품 연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신예 작곡가 서홍준과의 작업으로 전곡이 연주된다. 특히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베이스(저음역)가 강한 서양 클래식 악기와 호흡을 맞추면서 '놀기 좋도록(NORI)' 만든 것이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정선아리랑', '새야새야 파랑새야',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곡이었던 '서울아리랑' 등 우리에게 알려진 곡들과 더불어 '달 같은 님아', '낙화삼천', '낙동강' 등 다양한 신민요를 모티브로 한 창작곡들이 해금과 클래식의 조화를 통해 가을 밤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티켓은 전석 2만원. 문의 : (주)문화기획통 (02-786-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