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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영남알프스에서 만나는 다양한 산악영화의 재미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주요 화제작을 소개합니다
2017년 09월 15일 (금) 12:40:53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울주 영남알프스가 또다시 영화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재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그것이다. 

영남알프스의 풍경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들, 릭 리지웨이와의 만남 등이 이어지지만 역시 영화제는 결국 영화가 있어야 영화제의 분위기가 생긴다. 알프스의 풍경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 영화제 주요 상영작들을 소개한다.

<독수리 공주>(오토 벨 감독, 개막작)

   
 

독수리로 여우 사냥을 해온 몽골 일타이 지역의 유목민들. 열세살 소녀 아이숄판의 꿈은 독수리 사냥꾼이 되는 것이다. 독수리는 남자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지역 원로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아이숄판에게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스승인 아버지가 있다.

사회적 편견에 맞서면서 독수리와 함께 성장해가는 한 소녀의 성장 드라마이자 가족드라마로 2017 런던비평가협회상 다큐멘터리작품상을 수상했다.

<타쉬, 그리고 선생님> (앤드류 힌튼, 조니 버크 감독, 폐막작)

   
 

히말라야 지역, 승려 롭상 펀속이 이끄는 공동체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족을 이루고 있다. 그 중 말썽꾸러기는 최근에 들어온 다섯살 소년 타쉬. 그는 마음 깊은 곳에 치유되기 힘든 상처를 가지고 있다.

치유와 자비를 다루면서도 그것을 주장하기보다는 공동체 속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며 삶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묻는 영화다.

<다울라기리:하얀 산을 오르다>(기예르모 글로스, 그리스티앙 아바루크 감독, 알피니즘)

   
 

세계적인 산악영화제로 불리는 올해 트렌토영화제에서 관객상과 베스트 등반부문 작품상을 받은 작품. 2008년 봄, 아르헨티나 등반가 4명이 세계에서 8번째로 높은 다울리기리봉의 다큐멘터리 기록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지만 결국 동료가 실종되고 다른 동료들도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상황을 맞게 됐다.

6년 뒤 이들은 미완의 다큐를 완성하기 위해 실종된 동료의 영혼을 달래는 안데스 등반을 하게 되고 결국 산 정상에 그의 영혼을 달래는 글과 사진을 묻는다. 산악인들의 등반을 향한 도전을 보여주는 '알피니즘' 섹션의 의미를 전하는 작품이다.

<부가부 보이즈>(재커리 바, 피터 모티머, 닉 로젠 감독, 클라이밍)

   
 

'산악 다큐멘터리'는 지루하고 너무 심오하지 않을까라고 생각되는 관객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 미국인 맷과 캐나다 출신 윌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실력파 클라이머지만 근육질 몸매도 아니고 매사 허허실실하는 성격 탓에 장난기 많은 평범한 청년으로 보인다.

이런 그들이 손가락 하나 들어가기도 힘든 세계 최고 난이도의 부가부 크랙 등정에 도전한다. 4년간 찍은 영상을 편집해 에센스만 뽑아낸 것이라고 한다. 유쾌함이 느껴지는 영화다.

<돌아온다>(허철 감독, 자연과 사람)

   
 

영화제 개막 전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첫 영화 경쟁' 금상이라는 낭보를 전해준 영화. 배우 김유석과 손수현이 출연했으며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됐다. 울주군 산마루에 위치한 주점 '돌아온다'에 한 낯선 아가씨가 머물게 되면서 주점 주인의 아픈 과거가 드러나지만 그리운 사람들을 만날 것이란 기대도 커진다. 영남알프스가 영화 속 인물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배경의 역할을 한다. 울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

<플라스틱 바다>(크레이그 리슨 감독, 울주비전)

   
 

어린 시절부터 매료됐던 흰긴수염고래를 만나기 위해 바다 탐험에 나서는 저널리스트 크레이그 리슨 감독. 하지만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고래가 헤엄치는 대양이 아닌 크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오염된 바다다. 그는 세계 20여곳을 찾아다니며 바다와 바다 생물, 그리고 인류가 처한 위험을 탐구한다.

플라스틱 오염의 전세계적 폐해를 뚝심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올해 필라델피아환경영화제와 콜로라도환경영화제에서 모두 베스트장편상을 수상했다.

<산나물 처녀>(김초희 감독, 울주서밋 2017)

   
 

동화 <선녀와 나뭇꾼>을 묘하게 비튼 작품. 미지의 행성에서 남자를 찾아 지구로 날아온 노처녀 순심이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우화적인 러브스토리다. 국내 산악영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영화제 대표 프로젝트 '울주서밋 2017'에 선정된 단편영화로 윤여정, 정유미, 안재홍 등 유명 배우들이 참여해 흥미를 더한다.

그리고,  '우리들의 영화' 섹션

   
▲ <동뫼산과 마고할미>

다양한 미디어 창작 활동을 독려하는 영화제의 여러 프로젝트 결과물 21편을 만날 수 있다. 미디어교실을 통해 만든 작품들과 일반인 영상공모전 '울주플랫폼' 수상작들, 그리고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제작지원으로 완성된 네팔 다큐멘터리 3편까지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영화, 영상의 향연도 주목해 볼 것.

(사진제공=울주세계산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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