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개최
서울문화재단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개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9.15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적인 생활예술오케스트라와 '1000인의 오케스트라' 만남, 10월 '위댄스'도 주목
전 세계 생활예술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SICOF)가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014년에 시작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는 올해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라는 슬로건으로 전세계 31개국으로부터 70개 단체, 4천4백여 명의 생활예술음악인들이 참여해 총 60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부터 서울문화재단이 본격 합류했으며 세종문화회관과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가 공동주최로 참여한다. 

▲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이번 축제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국제적인 생활예술오케스트라 5개 팀이 초청됐다. 남미 파라과이의 쓰레기 매립지에 자리잡은 빈민촌 카테우라의 실화를 소재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랜드필 하모니>의 모티브가 됐던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영국 BBC 오케스트라 경연 프로그램인 ‘All Together Now : The Great Orchestra Challenge’에서 우승한 ‘노스데본신포니아(NDS)’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또 일본에서 활동하는 147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연합인‘일본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맹(JAO)’,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생활예술음악인으로 구성된 아시아연합오케스트라(AUO), 전 세계 생활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가 참여한다.
 
국내 팀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생활예술오케스트라 33개 팀과 학생오케스트라 12개 팀이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개폐막식을 제외하고 경연방식으로 참여한다.
 
축제는 16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랜드필 하모니> 영화 상영으로 시작해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의 무대가 개막식 작품으로 준비됐으며,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의 협연 무대가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17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1000인의 오케스트라’가 있다. 이 행사는 서울시 교육청 산하 435개 학생 오케스트라 대상으로 모집된 학생들의 공연으로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가 협연할 계획이다. 
  
또 18일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는 1인1악기 캠페인 홍보대사로 JTBC <비정상회담>의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진행하는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 단독 공연이 펼쳐진다.
 
UN 세계 평화의 날인 21일 오후 1시에는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 쇼케이스 공연과 함께 서울생활예술선언이 발표된다. SICO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전 세계 생활예술인을 대상으로 유튜브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29개국 63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오는 23~24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특별공연을 펼친다. 
▲ 딴따라 실버스타 상상밴드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10월에는 생활예술 댄스 페스티벌인‘위댄스(Wedance)’가 이어진다. 이는 생활속에서 춤 활동을 즐기는 춤 동호인들과 시민의 자발적이고 건강한 생활문화를 촉진하는 생활예술 춤 축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2017 위댄스 _제6회 세계거리춤축제'는 10월 14~15일 양일간 동대문 장안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창작 춤 경연대회‘위댄스어워드’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개의 시민 단체가 참여하고 1000명의 시민이 꾸미는 대규모 군무 ‘누구나 춤’ 외에 동대문 라인댄스 생활예술 동아리의 릴레이 댄스 프로젝트인 ‘댄싱Line’와 탱고·살사·스윙 중심의 소셜댄스 공연 ‘쉘 위댄스’, 찾아가는 공연을 위한 ‘위버스’ 등이 주목된다. 
 
'위댄스_서울춤자랑'은 10월 24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예선을 통해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50개 팀을 선발하고, 최종 20개 팀이 무대에 올라 춤 솜씨를 겨룬다. 20개 팀이 펼치는 본선축제는 관객심사단이 참여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10월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시민청, 서울숲, 홍대, 압구정 등에서는 ‘천 개의 예술돗자리를 펼쳐라’라는 슬로건으로 1000개의 동아리가 다양한 장르의 생활예술활동을 선보이는‘생활문화주간’이 펼쳐진다.
 
이 기간은 밴드·연극·시각예술·감상(평론) 등 일반장르 사업인 ‘삶은 예술’이라는 주제로 시민 생활예술동아리들의 경연을 통한 공연과 전시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시민 취향예술 발굴 프로젝트인 ‘아티팟(ARTipot)’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예술(ART)·장소(spot)·차주전자(teapot)를 결합한 신조어인 아티팟은 일반 예술장르에서 벗어나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취미활동에 예술이 결합한 ‘취향예술’을 의미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90개 팀이 참여하며,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위댄스 등 재단이 추진하는 생활예술 사업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메인 행사인 '아티팟카니발'은 10월 28일 서울숲에서 진행한다. 생활예술 동아리들이 1000개의 예술 돗자리를 펼치며 꾸미는 ‘모두의 아티팟’, 아티팟 활동가들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선보이는 ‘아티팟 팩토리’, 동아리들의 네트워크 현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한편 서울의 생활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자치구의‘생활문화 거버넌스’ 사업이 추진 중이다. 생활문화 거버넌스는 민관협력을 통해 자발적인 생활예술 동아리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으며, 지역별, 장르별 생활예술매개자(Facilitating Artist, FA) 100명을 파견하여 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18개 자치구가 참여하고 있고, 향후 25개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또는 생활문화지원단(02-3290-7415)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