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래시계'의 감동이 뮤지컬 무대로 온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감동이 뮤지컬 무대로 온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9.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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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뮤지컬 '모래시계'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호화 캐스팅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기대감

시청률 64.5%를 기록하며 '귀가시계'로 불릴 정도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모래시계>가 뮤지컬로 태어난다.

<모래시계>는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보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린 작품으로 박상원, 최민수, 고현정, 박근형, 정성모, 故 남성훈 등 배우들의 열연과 송지나 작가-故 김종학 PD의 연출력이 돋보였으며 배우 이정재가 이 작품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바 있다.

특히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한국 사회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인기를 모았고 여러 장면들의 패러디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최민수의 마지막 대사인 "나 떨고 있니?"는 지금도 종종 방송이나 신문을 장식하는 유행어가 되고 있다.

▲ '태수'역의 김우형, 신성록, 한지상 (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우석' 역의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 (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혜린' 역의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 (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대형 뮤지컬로 오는 12월 선을 보이게 되는 <모래시계>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특징을 최대한 살려, 원작 드라마와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방대한 원작을 2시간 30분으로 압축하면서 스토리에 속도감을 붙이고 클래식과 록을 넘나드는 웅장하고도 서정적인 음악과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무대 미술과 연출로 시대의 변화를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칠 예정이다.

화려한 캐스팅 또한 주목된다. 폭력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태수' 역은 김우형, 신성록, 한지상이 맡았고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굳건한 신념을 가진 서울중앙지검 검사 '우석' 역은 박건형과 강필석, 최재웅이, 이 두 사람과 시대의 변화를 몸으로 체험하는 '혜린' 역은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가 캐스팅됐다.

또한 태수의 친구 '종도' 역은 박성환과 강홍식, 혜린의 경호원 '재희' 역은 배우 김산호와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이 맡았으며 카지노의 최대 주주이자 혜린의 아버지인 '윤회장' 역에는 송영창과 손종학이, 정재계를 연결하는 정보기관의 실무 책임자 '도식' 역은 이정열과 성기윤이 캐스팅되어 신구 뮤지컬배우들의 조화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오는 12월 5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27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