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제722회 정기연주회, 22일 예술의전당
KBS교향악단 제722회 정기연주회, 22일 예술의전당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9.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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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 협연,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곡 연주

KBS교향악단 제72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음악감독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고, 깊고 풍부한 감성을 가진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협연할 예정이다.

▲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 (사진제공=KBS교향악단)

1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작품 26>이 연주된다. 이 곡은 불협화음과 반음계적 구성으로 기괴한 느낌을 주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빠른 전개와 정확하게 분배된 고전적인 형식미로 인해 지금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협주곡으로 러시아가 낳은 거장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음표 속에 숨어든 러시아의 깊은 감성의 세계를 낱낱이 해부한다.

2부에서 선보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7번 C장조, 작품 60>은 2차 대전 유럽 동부 전선에서 가장 처절했던 전투 중 하나였던 레닌그라드 공방전의 와중에 작곡되어 일명 '레닌그라드 교향곡'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전쟁의 참화 속에서 탄생한 음악답게 날이 선 예민한 기질과 투쟁적 어조 등이 인상적이다. 

전쟁 중에는 파시스트 전체주의에 대한 고발장과도 같은 교향곡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전쟁의 참혹함과 광기, 스탈린 체제 소련의 폭력성 등을 증언하는 음악으로도 이해되고 있으며 1악장에 등장하는 작은북의 집요한 반복과 포만감이 넘쳐흐르는 대편성 관현악의 폭발적인 음향 등은 언제 들어도 깊은 인상을 준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