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공예가 만나는 모습 '공예희락-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
일상과 공예가 만나는 모습 '공예희락-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9.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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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작품 만드는 과정 스토리텔링으로 연출, 인사동 KCDF 갤러리 재개관 첫 전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기획전 '공예희락-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이 오는 10월 15일까지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는 KCDF 갤러리 재개관 후 처음으로 여는 것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그동안 시각적인 완성품만을 보여준 공예 전시에서 하나의 공예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콘텐츠화해 스토리텔링으로 연출했다는 것이다.

▲ 만들어진 한지

김헌철의 유리 연마, 이상협의 금속 단조, 서신정의 채상짜기. 최성일의 한지 외발뜨기 물질 등이 작품과 더불어 만들어지는 소리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이 되고 각 작가들의 작품 제조 과정을 그린 영상이 한켠에 상영되어 단순한 공예 작품 감상이 아닌 '공예 작품을 만들기 위한 정성'을 보여주려하고 있다.

또한 밥상과 공예의 새로운 만남을 선보이는 '감동' 섹션과 일상공간에서 만나는 공예품의 쓰임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자리' 섹션도 준비해 우리의 생활 속에서 공예 작품의 역할을 알아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 전시된 공예작품들

KCDF는 "공예 소비문화 확산과 담론의 필요성에 대한 공예 산업 종사자들의 높은 열망을 반영해 인사동에 위치한 KCDF 갤러리를 공예전시 전문 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예업계 종사자와 대중이 공예에 대한 흥미로운 경험을 나누고, 당면 과제를 함께 이야기하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