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연합 국악오케스트라 '라온' 창단
청소년연합 국악오케스트라 '라온' 창단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9.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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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에 관심있는 초중고 학생 누구나 참여 기회 제공, 11월 첫 무대 예정

청소년연합 국악오케스트라 '라온'이 지난 16일 창단됐다.

라온은 국립국악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창단한 초중고 청소년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연합 국악오케스트라로 국악에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학교별로 서양음악이나 국악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사례는 많지만 라온은 학교와 학년의 제한없이 구성된 단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 라온의 가야금해금합주 연습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학교 단위 오케스트라는 재학생 중심으로 운영되어 졸업 후에는 연주활동이 대부분 중단되고, 학교에 자체 오케스트라가 없는 경우는 악기를 배우고 싶어도 합주나 공연의 기회를 갖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라온 창단의 이유를 밝혔다.

라온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우장초등학교를 거점학교로 정하고 지난 6월 오디션을 통해 주변 초중고 학생 80여명을 선발했다.

이후 박한규 지휘자와 10명의 강사진이 매주 토요일 우장초등학교에서 국악기 교육과 합주 연습을 진행했고 여름방학 중 2박 3일의 합숙 캠프를 실시했으며 지난 16일에 우장초등학교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라온은 오는 11월 3~4일 국립국악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청소년 국악관현악축제'에 참가하는 등 여러 다른 학교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정식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국립국악원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업무협약을 맺은 뒤 중학교 자유학기제 중 국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올해는 초등학교 내 국악교육 강화 및 청소년 국악관현악단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