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연주가 나비 ‘김준희’의 새로운 도전, 서양음악과 무용, 미술의 융합
해금 연주가 나비 ‘김준희’의 새로운 도전, 서양음악과 무용, 미술의 융합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9.25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향...다시 나비로 날아들다. 부제: 나비의 옥중가>28일 정효아트홀,정효국악문화재단 2017년 하반기 기획, 목요상설 국악무대
▲해금연주가 김준희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들며 늘 새로운 시도를 모색해온 해금연주가 김준희가 새로운 형식의 연주에 도전한다.

오는 28일(목, 7시 30분) 정효아트홀에서 올려지는 이번 공연은 <춘향...다시 나비로 날아들다. 부제: 나비의 옥중가>로 5장으로 이루어진 약 한 시간의 음악극 형식의 연주회다.

보이는 음악, 들리는 춤으로,  움직이는 미술과 색감 있는 노래로 구성 된 이번 공연 나비의 옥중가는 절절한 한(恨) 과 사랑을 표현한다.

특히 해금연주가 김준희가 늘 정악을 연주하며 느낀 서양의 성악곡의 흐름의 동향을 제 4장의 나비풍류에서 과감하게 펼친다.

이는 남성 성악곡과 해금 정악이 각기 연주되며 동시에 듣는 이로 하여금 그 어느 쪽에 귀를 기울여도 조화와 경계를 서로 느낄 수 있게 구성돼 있다.

공연은 김준희가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McArt(Modern. Art .Creation)의 예술 감독인 무용가 최수진이 연출을 맡고 전 곡을 김준희가 구성했다. 건반에는 김 란, 성악가 바리톤 오세민이 함께 한다. 특히 이 번 공연에는 미술가 안세은의 작품이 무대를 장식해 김준희와 새로운 호흡과 조화를 이룬다.

먼 과거 옥중으로부터 날아든 춘향의 절절한 기다림과 희망, 사랑을 한 편의 음악극에 담아 현대인의 보이지 않는 관념적 감옥에서 정서적 해방을 꿈꾸어 본다.

이번 공연은 정효국악문화재단 2017년 하반기 기획공연 목요상설 국악무대로 티켓은 전석 초대다.

▲좌측부터 건반연주가 김란, 해금연주가 김준희, 바리톤 오세민

*사진제공=정효국악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