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에 작가가 온다 '우리 동네서점에 작가가 놀러왔다'
동네서점에 작가가 온다 '우리 동네서점에 작가가 놀러왔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9.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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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황경신 글배우 등 유명작가 8인 동네서점에서 북토크 등 문화행사 진행
 

동네서점에 작가가 찾아가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도서관은 동네서점으로 작가가 찾아가 북토크 등 문화행사를 여는 '우리 동네서점에 작가가 놀러왔다' 프로그램을 올 연말까지 서울 시내 8개 동네서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이 시대의 이야기꾼' 으로 불리는 소설가 성석제, 문화잡지 '페이퍼'의 전 편집장이자 <모두에게 해피엔딩> 등 여러 편의 저서를 낸 작가 황경신,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작품활동을 하며 약 2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SNS 시인' 글배우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유명작가 8인이 참여한다.

서울도서관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동네서점을 선정하고 각 서점에서 초청하고 싶어하는 작가를 섭외해 서점과 1:1로 연결해주는 ‘작가-서점 연계 중개센터’역할을 한다.

앞서 서울도서관은 서점들의 참여와 작가 섭외를 위해 지난 8월 한국서점조합연합회, 그림책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출판인회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약 한 달에 걸쳐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네서점들의 신청을 받아 최종 8개 서점을 선정했다. 시는 신청 서점들 가운데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하고 문화행사 개최가 가능한 공간을 갖춘 곳들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도서관은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 공세 속에서 존립기반을 위협받고 있는 동네서점을 지원하고, 저마다 개성으로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동네서점 활성화로 서울시민의 독서문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네서점이 단순히 책을 판매하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지역주민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첫 행사는 27일 도시인문학서점으로 중소규모 출판사의 책을 판매하고 있는 서대문구 연희동의 '책방 연희'에서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의 저자 글배우와 함께 하는 저자와의 만남으로 진행됐다.

이후 10월 18일에는 동작구 상도동 '대륙서점'에서 황경신 작가, 11월 17일 마포구 망원2동 '한강문고'에서 성석제 작가, 11월 25일 종로구 와룡동 '학아재서점'에서 한형조 교수, 11월 30일 노원구 공릉동 '51페이지'에서 김탁환 작가, 12월 7일 은평구 역촌동 '책방비엥'에서 김민정 시인, 12월 14일 용산구 해방촌 '온지곤지'에서 이은봉 박사, 12월 21일 종로구 옥인동 '사진책방 고래'에서 홍진훤 사진작가를 만날 수 있다.

참여는 ‘서울도서관과 서점들’ 블로그(blog.naver.com/seoul_library)에서 사전신청을 하면 된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선발되며 각 행사당 서점 규모에 맞게 20~30명 내외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lib.seoul.go.kr)와‘서울도서관과 서점들’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02-2133-0209)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