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용가 김묘선의 춤 인생 50년 '인연지무因緣之舞'
전통무용가 김묘선의 춤 인생 50년 '인연지무因緣之舞'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10.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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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 기원무 소고춤 등 50년 춤 인생 한 무대에, 장사익 정예진 등 특별출연

전통무용가 김묘선의 춤 인생 50주년을 돌아보는 '인연지무因緣之舞' 네 번째 이야기 기념공연이 오는 21~22일 양일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50년간 한국 전통춤을 지켜온 김묘선이 전통무용가로서의 진가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무대로 그와 국내외 제자들이 총출동해 삼고무, 오고무, 승무, 기원무, 화선무곡, 초립동, 대감놀이, 살풀이춤, 소고춤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오랜 예술도반인 (사)민족음악원의 이광수와 가인 장사익, 가야금병창 정예진이 특별 출연해 비나리, 판굿, 소리 등을 선사하게 된다.

▲ 김묘선의 승무 (사진제공=김묘선 발림 무용단)

일본 불교 최초의 한국 여성 주지이기도 한 김묘선은 인간문화재인 우봉 이매방 선생의 수제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 조교로 활동하고 있다. 당시 이매방 선생은 그를 두고 "너는 승려가 되어 승무를 추니, 나도 추지 못한 진짜 승무를 네가 추는구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그는 김묘선은 한국과 일본의 도쿠시마, 오캬야마, 미국의 LA, 워싱턴, 뉴저지, 휴스턴 등 세계 7곳에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소를 개설하고, 연 40여회(2016년 기준 한국 12회, 일본 26회, 미주 7회)가 넘는 승무 강습회와 지도자 양성연수를 다니며 한국 춤의 세계화와 승무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 추진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