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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 "억압받은 한국, 이제 억압이 자유로 바뀌기를"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한국 찾아 "한국 배우들 자연스러워졌다"
2017년 10월 13일 (금) 13:18:12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한국은 그동안 '강한 정부'였던 것 같다.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랬지만 억압이 많았다. 이제 그 억압이 자유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13일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 말로 '표현의 자유 보장'을 이야기했다.

   
▲ 올리버 스톤 감독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들의 경쟁부문으로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가늠케하는 뉴 커런츠 섹션은 올리버 스톤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장선우 감독, 라브 디아즈 감독, 바흐만 고바디 감독, 아녜스 고하르 촬영감독이 심사를 하게 된다. 

이 중 최대의 관심은 단연 올리버 스톤 감독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영화 이야기와 더불어 최근의 남북관계와 미국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회견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개막식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흥미로운 때에 온 것 같다. 한반도가 지금 흥미로운 때이면서 무서운 때이기도 하다"라고 운을 띄운 뒤 "영화가 많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본다. 한국과 아시아뿐 아니라 다양한 영화를 확인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영화제가 더 많은 관객들에게, 신인 감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제 부인이 한국인이다. 처가가 다 서울에 있다. 한국전쟁을 경험했고 이런 가족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반도 이슈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견도 알고 있는데 그에 대해 따로 뭐라고 말하기가 참 어렵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인정해야할 것 같다. 미국이 북한에 너무 적대적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김정은이 왜 핵을 가지고 위협을 하는지 이해가 된다.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크다. 모든 이들이 한자리에 앉아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올리버 스톤 감독은 "표현의 자유는 북한에는 없다. 한국도 점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동안 한국은 '강한 정부'였던 것 같다"면서 "발전을 바랬지만 억압이 많았다. 그 억압이 자유로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강수연 집행위원장, 바흐만 고바디 감독, 올리버 스톤 감독, 아녜스 고다르 촬영감독, 라브 디아즈 감독, 장선우 감독

한편 올리버 스톤 감독은 심사 기준을 묻는 질문에 "매우 다양하다. 사실 어떻게 할 지 잘 모르겠다. 심사위원들 각자 좋아하는 장르가 제각각일 것이고 다른 기준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결국 다수결로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영화의 음악, 디자인, 촬영 등이 굉장히 좋아졌고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럽다. 인상적인 배우들이 많은데 한국어 발음이 어렵다"면서 "이병헌을 봐도 젊을 때는 사실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점점 성숙해지면서 훌륭한 연기를 하더라. 한국 배우들이 점점 더 나아지는 것이 보인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바흐만 고바디 감독은 "김지석 프로그래머를 추모하기 위해, 그리고 올리버 스톤과 심사를 하기 위해 왔다.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정말 훌륭한 비전과 아시아 영화에 대한 안목을 가지고 있었고 모든 이들을 형제 자매처럼 동등하게 대한 겸손한 분이다. 영화제의 심장이었다. 그리고 올리버 스톤 감독은 대학 시절부터 존경한, 저를 가장 감동시킨 감독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의) 3년은 코끼리가 개미 위에 오르려는 것과 같았다"면서 "9년 동안 고국 이란에 돌아오지 못했고 여전히 영화 찍는데 규제가 심하다. 그나마 한국은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영화 만드는 것이 우리보다는 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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