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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 야외오페라 <카르멘>, 야외오페라 새로운 지평 열어
오페라 연출가 장수동,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테너 엄성화 등 국내 정상급 예술가의 무대를 일반 시민에 무료 오픈 오페라 진입 장벽 낮춰
2017년 10월 16일 (월) 21:52:38 이은영 기자 prees@sctoday.co.kr

오페라=정장’ 공식 깼다, 청바지, 등산복 등 다양한 복장으로 자유로운 관람

야외에서 수준높은 공연 감상, 시민들 클래식 공연에 한발짝 더 내딛는 계기 마련

“야외에서 오페라를 이렇게 생생하게 볼 수 있다니, 너무 낭만적이다” (김미희, 52세, 서울 돈암동)

“난생 최고의 밤이었다. 오페라가 이렇게 멋있는 줄 진작 알았더라면 젊을 적에 더 많이 보러 다녔을텐데 아쉽다. 앞으로도 일상에서 이런 클래식 행사를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김동헌(63세, 서울 마포구)씨는 이날 처음 오페라를 처음 관람했다며 들뜬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공연이 끝난 후 돌아가는 얼굴 가득 뿌듯함이 가득했다.

   
▲야외오페라 <카르멘>의 한 장면.

지난 14일 저녁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야외오페라 <카르멘>이 이처럼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시민 1,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날 공연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평화의 공원 내 수변에 특설 무대를 설치해 올린 이번 공연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걸작 오페라 ‘카르멘’은 투우를 상징하는 커다란 소 뿔 모양의 오브제를 중심으로 개방해 만든 무대는 1천3백 개의 좌석 어디에서도 훌륭한 시야를 자랑했다.

한국 오페라 연출의 대가 장수동(서울오페라앙상블) 감독이 연출을 맡고,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메조소프라노 추희명(카르멘役), 테너 엄성화(돈호세役)가 주역으로 출연했다. 수준급 공연임에도 전면 무료로 오픈됐다.

   
▲야외오페라 <카르멘>의 한 장면.

야외무대라 소리가 흩어져 소리와 음악 전달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케스트라가 튀지 않으며 배우들의 목소리를 잘 받쳐주었고, 의상과 소품도 역할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됐다.

한편 이번 야외오페라 ‘카르멘’은 인터넷 예약석은 입소문을 타고 공연 1개월 전에 매진되었고, 현장 배부석은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선 시민들로 인해 배부 10분 만에 동이 났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초등학생부터 70~80대 고령자까지 다양했다. 정장을 입는 것이 관례인 기존 오페라와 달리, 청바지나 등산복을 입은 시민들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밤 수변 오페라의 정취를 즐겼다.

다만 이날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미처 방한복을 갖춰입지 못한 일부 시민들을 위한 무릎담요 등 방한을 위한 도구가 준비되지 못한 것은 옥의 티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야외오페라 카르멘은 오페라는 소위 상류층의 전유물이라는 그간의 인식을 깨는 데 단단히 한 몫을 했다. 어렵고 격식을 갖추고, 대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이 아니라 수준 높은 공연을 시민 누구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성공작이다. 

   
▲야외오페라 <카르멘>의 한 장면.

 클래식의 높은 벽을 허물고 시민들이 다양한 차원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제 2회 M-PAT(Mapo Performing Arts & Tourism) 클래식음악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이번 공연 외에도 버스킹, 게릴라콘서트, 북콘서트, 상영회 등 대중문화에서 익숙한 형식을 과감히 클래식으로 가져와 보다 가깝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도시, 음악에 물들다’라는 테마로 11월 24일까지 계속되며 포르테 디 콰트로, 폴 포츠, 손숙 등 대중에게 친숙한 예술가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이다.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는 “대부분의 클래식 공연이 그렇지만, 오페라의 경우 특히 높은 제작비로 티켓가가 만만치 않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시민 분들이 부담 없이 오페라를 즐기고, 클래식의 매력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M-PAT 클래식 음악축제’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m-pat.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일부 공연은 지정좌석제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문의 02-3274-8600)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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