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한양도성 산책한 '한양도성 이음 달빛산책'
장애인 한양도성 산책한 '한양도성 이음 달빛산책'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10.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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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인 30명 초청, 한양도성 성곽길 산책과 미니콘서트 열어

장애인의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여가 증진을 위한 '한양도성 이음 달빛산책'이 지난 13일 성료됐다.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이날 장애인들을 한양도성 성곽길 낙산구간으로 초청해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서울시에서 매년 개최하는 ‘한양도성 문화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장애인이 단체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양도성 이음 달빛산책 (사진제공=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다양한 장애유형을 지닌 장애인 약 30명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그들의 가족 등 비장애인 20여명이 함께 한양도성 성곽길을 즐겼다.  그 중 시각장애인들은 주변의 모습을 설명해주는 현장영상해설사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산책을 마친 뒤 도착한 낙산공원 놀이마당에서는 미니콘서트가 열렸다. 장애인 음악가 2인(외손대금 박니나, 발달장애 판소리 장성빈)이 가을에 어울리는 전통음악을 들려줬고, 한국풀피리협회는 풀피리 연주를 선보였다.  
 
신종호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장애를 겪고 있다는 이유로 야외활동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우리 문화재를 즐기고, 장애인 예술가들의 공연도 즐기는 한양도성 이음 달빛산책과 같은 행사를 많이 만들어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