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북촌축제 '왕의 공방, 생활에 꽃피우다'
2017 북촌축제 '왕의 공방, 생활에 꽃피우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10.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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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공방 참여해 공예체험 및 전통혼례 등 열려, 21일 서울교육박물관 야외마당

'2017 북촌축제'가 오는 21일 서울교육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북촌에서 전통 공예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장인들과 함께 준비했으며, 북촌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북촌은 5대 궁을 중심으로 과거 왕실에 공급하기 위한 고급 공예품을 제작하던 경공방(조선시대 한양에서 왕실에 공예품을 납품하던 장인들의 공방을 일컫는 말)이 밀집해있던 지역으로 지금도 북촌 안쪽의 골목에는 장인들의 공방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 북촌축제 전통혼례 (사진제공=종로구)

올해 북촌축제는‘왕의 공방, 생활에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전통 공예 체험, 시연, 공예품 전시와 공방과 함께 하는 전통혼례 행사,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 공연, 전통 의상 체험, 전통 민속 놀이존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로 구성했다.

전통공예 체험, 시연, 전시 행사에는 북촌에 위치한 공방 16개가 참여한다. 공방작품 전시를 비롯해 규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단청, 전통매듭, 금박공예, 목공예, 민화공예, 전통불교미술공예 등 각종 공예체험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장인과 함께 해볼 수 있다.
 
개막식은 서울교육박물관 앞 돌계단에서 오전 11시에 열리며, 제막식과 전통혼례 행사로 진행된다. 전통혼례 행사는 옛 방식을 쉽게 풀어낸 전통혼례를 재현해 축제에 참여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축제에 참여하는 16개 공방의 장인들이 금박넥타이, 황제수호신 문양 커플티, 오리 수저받침 세트 등 각각 공예 작품을 한 가지씩 신랑 신부에게 선물해 의미있는 순간을 함께 기념한다. 16가지의 공예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전통혼례 행사장에 전시되었다가 행사가 끝난 후 신랑신부에게로 돌아간다.
 
이와 더불어 마술 퍼포먼스와 팬플룻 연주, 뮤지컬 명곡 공연, 오카리나 연주 등 공연들이 열리며 포도대장 순라 퍼포먼스, 소원적기 행사, 한복의상체험 등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21일 오후 1시부터 삼청공원 대운동장에서는 「삼청로 문화축제 와 삼청동 돗자리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로 13회째인 삼청로문화축제와 150회를 맞은 삼청동 돗자리 음악회는 주민들과 삼청동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문화축제로, 개막식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삼청로문화축제 축하공연으로는 장구난타와 북난타, 색소폰 연주, 경기민요 등을 선보이며, 삼청동 돗자리음악회에서는 삼청동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 회원들이 준비한 가요합창, 삼청동 주민자치센터 장구교실 회원들의 장구와 북 공연 등 지역주민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순서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삼청로문화축제 일환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현대미술특별전, 국제갤러리 특별 미술전시회, 도올갤러리 특별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