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모순 속에서 고통을 극복하는 사람들, 연극 '비명자들2'
사회의 모순 속에서 고통을 극복하는 사람들, 연극 '비명자들2'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10.23 1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빨간시' '불량청년' 극단고래 신작, 음악가들의 라이브 연주가 현장성 더해

극단고래의 신작 <비명자들2>가 오는 11월 22일부터 30일까지 (재)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비명자들2>는 <빨간시>, <불량청년> 등으로 알려진 이해성이 극작과 연출을 맡은 신작으로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고통을 '비명'으로 형상화하지만 그 고통을 오히려 아름답게 승화시키며 사회의 모순 속에서도 고통을 극복해나가는 사람들의 의지를 아프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낸다.

▲ 연극 <비명자들2> (사진제공=극단 고래)

<비명자들2>는 '비명자들'을 소재로 한 3부작 중 두번째 이야기지만 총 3편 중 2편이 먼저 무대에 오른다. 관객들은 보지 못한 1편을 유추하면서 3편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궁금증을 얻게 될 것이다.

1편부터 3편까지 봐야 하나의 완성된 연극을 보게 되는, 아직까지 국내 무대에 시도되지 않았던 '3부작'의 형식을 통해 연극 무대의 한계를 벗어나 '영화적 서사'를 이번에 실험하게 된다.
                        
남명렬, 강애심, 박완규, 김동완, 박윤정, 김성일을 주축으로 연륜 있는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극단 고래의 젊은 에너지로 가득한 무대가 펼쳐지며 등장인물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대규모 코러스 장면과 아우르는 모습이 기대를 가지게 된다.

또한 <불량청년>에서 악사 최은진과 음악적 교감을 시도한 것처럼 <비명자들2>에는 연주 경력 14년의 베이스 주자 김성배와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박석주의 라이브 음악이 현장성의 묘미를 살리고 여기에 안무가이자 무용가로 활동 중인 안무가 박이표가 코러스의 움직임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낸다.  

공연 예매는 나루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재)광진문화재단 문화사업팀(02-2049-4700), 극단고래(070-8261-211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