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를 위한 발레 ‘2017 K-Ballet World'
모든 이를 위한 발레 ‘2017 K-Ballet World'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10.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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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과 마포아트센터에서 발레축제 열려

‘2017 K-Ballet World'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며 (사)한국발레협회가 주최하는 대표 발레축제인 이번 행사는 '모든 이를 위한 발레'를 목표로 기획된 것으로 한국발레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추구하는 국제발레축제다.

특히 올해는 故 임성남 15주기 특별공연으로 창작발레 <처용>을 필두로 월드스타 발레 갈라공연, 중견안무가전, 신인안무가전, 포럼 등 공연프로그램과 교육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개막식에서 갈라공연을 하는 루치아 라카라의 공연 모습 (사진제공=한국발레협회)

개막일인 11월 19일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행사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 및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상 페테르부르크 월드발레갈라에서 '10년의 최고 발레리나'로 불리고 있는 스페인 바바리안주립발레단의 주역무용수 루치아 라카라,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발레단과 러셀말리펀트 발레단의 종신 게스트 스타로 활동하며 2016 독일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한 말론 디노, 상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올레시아 노비코바,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니나 캅초바, 알렉산데 볼취코프 등 국내외 유명발레단 스타들이 펼치는 클래식, 컨템포러리 발레작품 갈라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21일에는 고현정, 유재숙, 이범구, 임혜경, 원혜인, 장소정 등 중견 작가들의 안무세계를 펼쳐내는 레파토리 및 창작발레 공연 '중견안무가전'이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며 23일에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창작 발레 작품을 선보이며 신인안무가를 양성하는 '창작발레 신인 안무가전'이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한국 발레계의 초석'으로 불리는 故 임성남 선생의 15주기 특별공연 <처옹>이 24~25일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폐막공연으로 선보이는 <처용>은 고인의 작품을 재해석한 것으로 처용설화를 모티브로 발레의 드라마적 측면을 강조하며 처용의 사랑과 번뇌, 용서 등을 통해 이념과 논리를 넘어선 인류 보편애를 표현하고자 한다.

<왕자호동>, <안중근> 등 작품을 통해 한국발레를 완성시키고 있는 문병남 안무가와 대한민국 공연예술계의 거장 이병훈 연출가, 서정과 서사를 넘나드는 나실인 작곡가와 한복의 무대예술화를 실현시킨 이유숙 디자이너 등이 <처용>에 참여했다. 공연 기간 중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충 로비에는 임성남 선생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기념 영상 및 사진이 전시된다.

한편 무용교육의 변화를 위한 현 교육체제의 반성 및 제언을 들어보는 '발레교육체제의 변화와 사회적 역할Ⅱ- 현 발레(무용)교육의 반성과 비전' 포럼이 11월 22일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3에서 열린다. 심재희 한국발레협회 상임이사의 사회로 발레협회 이사진과 교수들이 무용교육에 대한 각계의 입장과 함께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