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림미술상, 수상작가 특별전-정혜련 <-1의 풍경>
2017 수림미술상, 수상작가 특별전-정혜련 <-1의 풍경>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10.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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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3개월간 수림아트센터 하정웅아트갤러리

수림문화재단의 <2017 수림미술상> 수상자로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정혜련 작가가 선정됐다.

수림문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 하정웅 아트갤러리에서 3개월 동안 정혜련 작가의 <-1의 풍경>특별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전시 첫 날인 27일(금) 오후 5시에는 <2017 수림미술상>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정혜련, 땅에 대한 드로잉, 800x1350x340 cm, 광확산pc, led, 2017

수림문화재단은 작가들의 창의력과 순수한 열정을 뒷받침하고, 다양한 예술적 시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수림미술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최근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정혜련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위해 서울, 부산, 도쿄, 요코하마, 파리, 브뤼셀, 바젤, 취리히, 카셀, 베니스등을 오가며 삶의 터전들을 수집했다.

▲정혜련,-1의 풍경, 70x150x20cm/ 140x140x20cm/180x40x20cm, 철프레임,광확산pc, 감속모터, led, 2017

신주쿠의 유곽 거리나 피난민이 모여 살았던 부산의 산동네 등 중심지를 벗어난 외곽의 오래되고 불규칙한 공간을 보며,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에서 생겨난 공간에 대해 오랜동안 탐구했다.

생존을 위한 개인적 상황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나는 취향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들, 그 안에서 이어진 삶들에 대한 탐구는 작가 스스로에게 ‘예술은 무엇을 위하여, 어디에 존재하는가’ 를 다시 묻는다. 

▲정혜련, 골목 풍경/ 300x500x120cm내 설치/ 자작나무에 채색, 2017

정혜련 작가는 260평 규모의 전시장에 나무와 폴리카보네이트, 빛을 활용한 공간 드로잉의 방식으로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추상적이고 불확실하지만 어디로든,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대상으로서의 공간을‘-1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시 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오후 5시까지 입장)이며,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