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사진관 for 대학로' 프로젝트 결과전시 '6470展'
'엉뚱한 사진관 for 대학로' 프로젝트 결과전시 '6470展'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10.2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로 배경으로 참여자들 삶의 모습 최저임금 '6470' 숫자로 담아내

예술가와 시민이 사진으로 소통하는 '엉뚱한 사진관 for 대학로' 프로젝트의 결과전시 '6470展'이 오는 11월 12일까지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 1~2층에서 열린다.

'엉뚱한 사진관'은 지난 2015년 서교예술센터에서 시작된 것으로 청년, 가족을 이슈로 예술가와 시민이 사진으로 소통하고 전시를 가졌으며 특히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학로로 배경을 옮긴 이번 프로젝트는 '동시대 사회 이슈'를 주제로 잡고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 105호'(시각예술가 김현기, 신연식, 이나은)가 예술가이기 이전에 평범한 20대의 눈으로 최저시급 '6470'이라는 숫자를 사진으로 풀어냈다. 

▲ '나에게 6470원이란' 화보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아티스트 105호의 대표인 김현기 작가는“노동을 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6470원으로 느낄 수 있는 삶의 행복은 터무니없이 작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6470원’이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보게 될 것”라고 밝혔다.

'6470展'은 2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19명의 참여자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6470원이라는 숫자로 담아낸다. 편의점, 홀서빙, 과외, 콜센터 등 50여 개의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과, 세계지도, 가방, 월세, 학비 등 각자에게 의미있는 지출의 결과물을 전시하며 참여자들이 직접 밝히는 ‘나에게 6470원이란’ 화보와 최저시급 6470원 만큼의 물건 가치를 보여주는 ‘6470/N’ 전시, 참여자들의 인터뷰로 구성된 ‘6470 다큐멘터리’ 등도 준비됐다. 

매 주말에는 관람객들이 직접‘나에게 6470원이란’ 화보 촬영에 참여할 수 있는‘팝업 사진관’을 운영한다. 팝업 사진관은 사전신청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촬영된 사진은 현장에서 출력해 개인이 소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 또는 서울연극센터(www.e-stc.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