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예 명장' 홍연화의 '지승공예 그 전통의 맥을 잇는 사람들'
'성남시 공예 명장' 홍연화의 '지승공예 그 전통의 맥을 잇는 사람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11.01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 한지로 줄 엮어 만든 기물들 전시, 작가 제자들 작품도 함께 선보여

홍연화 작가의 '지승(紙繩)공예 그 전통의 맥을 잇는 사람들' 전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성남시청 2층 공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성남시 공예 명장 제1호'인 홍연화 작가가 지승으로 만든 화살통, 찻상, 교지통, 테이블, 모자, 자라병, 반짇고리, 드레스, 가방, 매병, 달항아리, 방석, 주병 등 40여점과 작가에게 자승제조를 배운 제자 김인선, 김진영, 김미혜, 이향미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지승공예 작품

지승제조란 전통 한지를 좁게 잘라 날 줄을 엮은 다음 씨줄로 꼬아 엮어가며 각종 기물을 만드는 기능을 통틀어 말한 것이다. 문헌에 의하면 신라, 고려, 조선시대에는 중국에서도 우리 한지의 품질이 이름을 떨쳤다는 기록이 있고 특히 조선시대에는 변방군사들에게 방한용으로 종이갑옷을 입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한국공예예술가협회는 "예전에는 한지(고서 등)를 꼬아서 반짇고리, 멜끈, 함지, 삼태기, 씨앗바구니 등 주로 농가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에서부터 요강, 교지통, 고비, 화살, 달 항아리 등 식생활용품, 사랑방 용품에 이르기까지 그 범주가 매우 넓었으며 근래엔 지승기법을 이용한 테이블, 모자, 드레스(의상), 가방 등 실용적이면서도 활용성이 높은 제품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면서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유산으로써 전승, 전수에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