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의 비평의 窓] 아리아(Aria)여, 횃불을 들라!
[탁계석의 비평의 窓] 아리아(Aria)여, 횃불을 들라!
  • 탁계석 평론가
  • 승인 2017.11.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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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70주년에 붙이는 序詩(서시)-

무대를 기다리는 것 보다
무대를 만드는 것이 고통일지라도
우리는 아리아를 위해 횃불을 들어야 한다

반세기를 지나 오페라 70주년!
불타는 魂(혼)의 정신으로
몸을 태운 熱情(열정)의 가슴으로 달려왔다

집을 팔고 家産(가산)을 탕진했다고
어리석다 말할지라도
오직 우리는 아리아를 부르기 위해~
오페라인들이여~! 다시 횃불을 들어야 할 시간이다

세상은 어둠과 혼탁에 젖은 강물로 인해
누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채워 줄 수 있겠는가

3.1 독립운동을 하듯
오페라를 살려내자
방방곡곡 아리아에 깃발을 나부끼자

그래서 온전한 극장
뜨거운 감동이 흐르는 오페라극장을 세우자
누가 아니라 내가
언제가 아니라 지금
어디서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우리 오페라 횃불로 새로운 세상을 밝히자
陰謀(음모)와 背信(배신)과 죽음과 사랑이
오직 무대에서만 존재하는 세상을 위해
오페라인들이여! 아리아를 부르자

오페라다운 오페라 세상
한번 만들어보자꾸나!

▲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인 빈슈타츠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