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28] 김형석 선생님
[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28] 김형석 선생님
  • 천호선 전 쌈지길 대표
  • 승인 2017.11.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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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김형석 교수는 안산시 상록구청시민홀에서 ‘행복한 삶’ 주제의 생명사랑 강좌를 하였다. 현재 김교수는 다양한 인생 경험을 토대로 한 품격있는 강의와 저술을 통해 전국민적 인생 멘토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작년에 출판된 저서 <백년을 살아보니>를 통하여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 늙지 않는다’고 그의 인생 경험을 정리하면서 “젊었을 때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장년기에는 신념이 있어야 하나, 늙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화두를 제시하였다.

즉 노년기에도 사회로부터 버림받지 않고 계속 존경받기 위해서는 장년기에 가지고 있던 지식을 접거나 축소하지 말고 책과 공부로 지식을 넓혀 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식을 나누어 주는 노력이 필요함을 지적한 것이다.

김형석교수는 연세대 철학과에서 졸업논문을 지도해 준 내 인생의 은사이다. 나는 당시 실용주의 철학을 정립하고 근대 심리학의 창시자로 인정되고 있는 윌리엄 제임스의 철학에 심취해 있었다. 졸업논문도 그의 저서 ‘믿으려는 의지, The Will to Believe'와 똑같은 제목을 사용했는데, 김교수는 A+점수를 주셨다.

제임스는 신의 존재, 특히 종교와 관련하여 ’믿으려는 의지‘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는데, 나는 살아가는 자세 전반에 ’믿으려는 의지‘가 작동하고 있음을 분석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