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
신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11.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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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예술위, 그간 공백깨고 새롭게 출발, 개혁 방안 수립할 것"

신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위원장에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문화관광체육부는 27일자로 황 교수를 임기 3년의 예술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 황현산 신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서 있는 사람)

황현산 신임 위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평론가로 대표적인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를 비롯해 <얼굴없는 희망>, <말과 시간의 깊이> 등 다수의 책을 쓰고 번역 작업을 했다.

또한 고려대 명예교수로 30여년간 학자와 평론가로 활발히 활동했고, 언론 기고 등을 통해 문화 전반에 대한 폭넓은 통찰과 식견을 보여줬다.

예술위 위원장은 지난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 박명진 전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그동안 공석으로 있었다.

지난 11월 17일 신임 위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임원추천위원회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추천한 후보자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이를 토대로 문체부 장관이 신임 위원장을 선임했다. 

문체부는 "예술위가 그간의 공백을 깨고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면서 "예술위가 예술지원체계의 핵심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임 위원장과 위원들, 예술 현장과 함께 논의하며 개혁 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계는 "블랙리스트 최대의 온상이 문화예술위였기에 신임 위원장은 기존의 잘못 집행된 기금지원을 정리하고 예술인들의 지원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그들만의 리그'는 철저히 배제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