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부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개인전, 가나 인사아트센터
박래부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개인전, 가나 인사아트센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12.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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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그리운 날의 풍경' 출판 기념 "자연과 풍경을 그리는 기쁨 누린다"

박래부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의 개인전이 11일까지 인사동 가나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 개인전은 박 전 이사장의 산문집 <그리운 날의 풍경> 출판을 기념해 갖는 첫 개인전으로 서울 남산 등 다양한 풍경을 그린 작품 38점이 전시된다.

▲박래부 <공세리 성당>

박 전 이사장은 "자연과 풍경을 그리는 데서 희열을 느끼는 인간의 기본적인 표현 욕구가 영구히 지속되리라고 믿는다. 이것이 나의 소박한 작업관이며 미학"이라면서 "나는 자연과 풍경을 그리는 기쁨을 누리고, 내 그림을 보는 이도 그와 비슷한 관점과 수준에서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작가노트를 통해 자신의 작품이 자연에 천착하고 있는 이유를 담담히 풀어냈다,

박래부 신간<그리운날의 풍경>,한울刊

"자연은 헤아리기 어렵도록 넓은 형상성과 깊은 상징을 담고 있으며, 인간은 그 속에 집과 빌딩, 도로, 다리, 성곽 등 문명의 흔적을 쌓아가고 있다. 자연과 문명의 흔적을 묘사하고 모방하는 작업은 기쁘기도 하지만, 또한 경건해야 하는 일일 것이다. 전시회에 맞춰 펴낸 책 ‘그리운 날의 풍경’에 실린 그림과 산문은 그러한 나의 궤적들이다. 내가 작업의 의미와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해 찾아다닌 기록이다"

박 전 이사장은 30년 가까이 한국일보에 근무하며 부국장 겸 문화부장, 논설위원실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로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명화>, <화가 손상기 평전>, <문학기행>, <작가의 방> 등이 있다. 그의 수필은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래부 신진도 포구

한편 산문집 <그리운 날의 풍경>은 세상을 향한 동경과 희망을 그림과 글로 담아낸 것으로 이번 전시 작품을 포함한 50편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한울